이렇게 캣 스트리트를 걸쳐 나오니 다시 키디랜드가 있는 오모데산토와 만나게 되었다. 이쯤이면 우리는 배가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뭘 먹든지 끼니를 먼저 해결해야 할 듯 한데 무엇을 한 번 먹어볼까.
그래 이번엔 제대로 된 라면을 한 번 먹어보자.
*오모데산토 거리.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거리를 오가는 하라주쿠의 대표적인 거리
* 키디랜드 옆 골목 중 초입에 있던 라면 집 '광면 (光麵)'.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기다리는 대기석도
있고 종업원이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기도 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 듯하다.
하얀색 간판으로 된 제법 큰 라면 집 '山頭火'가
있다. 가격이 750엔 정도부터 있으니 예산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주먹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맛은 괜찮은데 약간 짠 듯한
느낌도 있다.
* 라면집 바로 옆에 있는 만두집, '하라주쿠 교자' 낮에는 별로 사람이 없더니 밤이 되니까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 알고 보니 하라주쿠에서 꼭 맛을 봐야 한다는 곳이던데, 저녁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 '하라주쿠 교자'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나타나는 서양식 식당 'Granma's GEORGES'.
파스타 같은 것을 파는 곳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착한 것이 라면 한 그릇 값하고 비슷하다. 쉽게
말하면 이 나라는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된장녀/남'이란 호칭을 붙이기엔 애매하다고 할까.
* 'Granma's GEORGES' 대각선에 위치한 독특한 미용실. 알록달록 예쁜 건물에 빨간 우체통까지
이색적이다. 앞서 본 캣 스트리트의 미용실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독특한 미용실.
미용실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메인 거리인 '메이지도리'로 나왔다. 아까는 메이지 도리의 오른쪽을 봤다면
이번엔 왼쪽을 한 번 구경해볼까 한다.
* 여성들만을 위한 가게로 보이는 'Love Boat', 한국에서 보이지 않아 이제는 사라진 브랜드로 알았던
EDWIN. 실제로 EDWIN을 봤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그리고 서울에서 많이 보던 'banila co.'.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동경에, 그것도 하라주쿠 중심에 진출한 모습을 보고는 이내 뿌듯해졌다.
* 독특한 느낌의 옷가게 'ASH & DIAMONDS'. 언뜻 보면 특수직업 '누나'들을 위한 옷가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또 전시된 쇼 윈도우의 마네킹을 보면 또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정체가 모호한,
하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옷가게.
* 독특한 분위기의 Hello Girls.
* 밤에 본 메이지 도리의 또 다른 여러 가지 모습들.
빈티지 느낌의 독특한 건물 외벽을 가진 모자 전문점 CA4LA. 지오다노 같은 느낌의 브랜드
J Collection과 TOTO. 중저가 티셔츠 브랜드인 'graniph'에는 다양한 티셔츠를 판매 중인데
일반적인 티셔츠 가격으로는 조금 비싸지만 전반적인 물가를 고려한다면 괜찮은 가격의 티셔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 사진은 메이지 도리를 전체적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저 멀리 하라주쿠의 대표 사거리를
상징하는 '라포레'가 보인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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