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영화 읽어주는 남자:엔딩 크레딧199

고전명작 다시보기 (20):카모메 식당-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한 긍정의 미소 굳이 불교라는 종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외롭다. 류시화 시인은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더라도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은 손 볼 수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법정 스님은 혼자 사는 사람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나 보다.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라고. 핀란드의 어느 골목. 핀란드를 가보지 않아서 헬싱키인지 다른 중소도시인지 모르지만 작고 아담한 체구의, 하지만 합기도를 수준급으로 하는 일본인 중년 여성 ‘사치에’가 카모메 (갈매기)라는 이름의 식당을 연다. 가게를 인수하고 문을 연지 한 달 동안 손님은 없고 거의 매일 가게 앞을 지나다니는.. 2013. 11. 18.
영화 뜯어보기: 디센던트-최악의 가족 영화 Descendant: 후손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이른바 ‘컨텐츠’들이 사랑 받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판타지’ 그리고 ‘역사물’이라는 장르를 제외한다면 그것이 스릴러든 공포든 재난을 다룬 것이든 최소한 내가 사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통한 ‘공감.. 2013. 11. 14.
고전명작 다시보기 (19):무간도-정체성을 찾기 위한 두 남자의 대결 ‘베르테르 현상’ 혹은 ‘베르테르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인기를 얻자 그 책을 읽은 많은 젊은이들이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베르테르처럼 노란 조끼를 입고 권총 자살을 잇따라 행했던 사회적 현상에서 나온 말인데요, .. 2013. 11. 11.
고전 명작 다시 보기 (18):모터사이클 다이어리-별 하나도 아까운 영화 돌이켜 보면 떠나는 이유도,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누구나 몇 천 가지라도 댈 수 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가에 따라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떠나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정답은 모른다. 우리 역시 우리가 택한 삶이 정답인지는 모른다. 사실 누가 알겠는가? 아니,.. 2013. 11. 7.
고전 명작 다시 보기 (17): 터미널-누군가와의 약속은 스스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된다 공항이란 나에게 꽤나 특별한 곳이다. 떠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과 떠나 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짓거나 진한 포옹을 하거나 굳센 악수를 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한 곳. 누군가는 설렘에 주체할 수 없는 행복의 표정을 짓거나 누군가는 안타까움 혹은 아픔의 눈물로.. 2013. 11. 5.
고전 명작 다시 보기 (16):라디오스타-진심으로 함께 하는 동반자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의 얘기를 들어주고 나의 생각을 읽어주고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하늘이 주신 축복일지도 모른다. 굳이 가족이 아니더라도. 왕년의 스타 최곤 (박중훈)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폭.. 2013. 11. 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