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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아닌 척하려 해도 입가를 맴도는 내겐 어색한 그 한마디 바보 같은 표정 한심스런 내 마음처럼 난 어쩔 줄 몰라 혹시나 내 마음 들키진 않을까 어쩌면 우습진 않을까 꼭 참아왔었던 그 말 널 사랑한단 말 늘 하고 싶던 말 애써 감추려 해도 더 이상 나 참기 힘든 말 이제껏 하고 싶은 말 눈.. 2011. 1. 2.
1Q84: 하루키에 대한 짧은 생각 하루키 매니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웬만한 소설은 다 읽어본 사람으로써 감히 얘기하자면 내가 도대체 이 책을 ‘왜’ 읽었는가 하는 의문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봉착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 듯하다. 해변의 카프카 이후 ‘어둠의 저편’에서 극도로 실망한 나는 앞으로는 더 이상 하루키 .. 2010. 12. 31.
수고했어, 내 사랑- 지워주자 지워주자 겁이 나서 버린 사랑을 추억이란 말로 더럽히기 전에 이미 니 손으로 자른 우리 둘 이별이란 말에 가두기 전에 잊은 듯 변한 듯 떠나자 떠나자 사랑아 너의 혀 끝으로 자른 우리 둘 미련이란 말로 숨쉬지 않게 춤추듯 꿈꾸듯 놔주자 그래서 난 간다 간다 간다 간.. 2010. 12. 30.
그 섬에 가고 싶다: 익숙해짐에 대한 변명 모든 판단은 후회를 남긴다. 하나를 포기하고 나머지를 택해야 하기 때문에 택하지 않은 것으로부터의 미련에 대한 후회는 항상 남기 마련이다. 다만 오래 후회하느냐 짧게 후회하느냐가 결정 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고 보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 2010. 12. 24.
관계맺기 #상황 1 사람들 세 네명이서 대화를 한다. 갑자기 얘기가 재미없어진 한 사람이 스마트 폰을 꺼내더니 대화보다는 전화기를 갖고 노는데 열중한다. #상황 2 어디선가 모르는 노래가 들린다. 무슨 노래더라. 궁금해하더니 스마트 폰을 꺼내 음악에 갖다 대자 노래 정보가 나오고, 이내 전화.. 2010. 12. 22.
춘천 Seoson. 1-널 버리러 떠나간 소풍 어제 후배를 보러 춘천을 당일치기로 다녀 왔습니다. 말 그대로 여행이 아닌 소풍을 가는 느낌으로. 앞으로 지하철이 뚫리면서 경춘선이 없어진다고 하죠. 어쩌면 내 인생에서 마지막 경춘선을 타고 다녀온 소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앞으로는 다시 못할 경춘선. 청량리에서 남.. 201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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