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부처상의 행렬은 끝이 없다. 이래서 만불사라 부르는 건가 싶었다. 원래는 다른 의미지만.
[홍콩 만불사 가는 법]
홍콩 여행 2일차 (2):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신계 여행, 창타이욱 마을 (가는법), 만불사 (가는법), 홍콩 신계 여행, 홍콩 무간도 촬영지
※ 만불사 설명
- 관람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매일. 폭우 또는 태풍 시에는 예외)
- 성직자이지 시인이었던 Yuet Kai가 1949년 짓기 시작하여 1957년에 완공. 무려 8년에 걸쳐 지어졌음
- 이 곳 이름이 만불사인 이유는 본당 (우리로 치면 대웅전) 내부에 12,800개의 불상이 있어서라고 함
- 총 5구역으로 나눠져 있음: Ten Thousand Buddhas Temple, The Temple f The God of Heavens, The Candi Buddha Temple,
Kwun Yam Temple, The Temple of The Nei Tor (Amita) Budda.
- 하지만 어디가 어딘지 안내문이 없음. 다만 수 많은 불상들 사이로 언덕 길을 올라와 처음 만나는 곳이 Ten Thousand Buddhas Temple인 건 확실
여기까지 보고 있는데 문을 단아야 하니 빨리 나가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어쩔 수 없지, 라며 천천히 산을 내려와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공원에서 잠시 쉰다. 의도치 않게 등산을 했으니 잠시 쉬어주는 것은 다리에 대한 예의!
그리고 이제 MTR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휴일에다 중국 국경절까지 겹쳐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다. 몽콕 역에 내려서 어제부터 봐둔 숙소 바로 맞은 편의 딤섬집으로 향한다. 홍콩까지 왔는데 딤섬을 안 먹을 수는 없지. 하지만 팀호완이나 연향류까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긴 마뜩찮았는데 마침 숙소 앞에 딤섬집이 있길래 한 번 가 봤다.
딤섬을 간식으로 먹고 배가 부르니 이제 몽콕의 야경을 구경하러 나선다.
휴일에다 중국 국국경절까지 겸쳐서 몽콕은 차량을 통제하고 축제를 열었는데 골목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구경하는 맛이 쏠쏠하다.
[레이디스 마켓 자세히 보기: 가는 법, 가격 흥정 등]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6): 구룡반도 (4)- 몽콕 & 침사추이 (3)
이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 바림이나 쐬자며 백화점 같은 건물에 들어가서 구경하는 척 천천히 돌아다니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해 본다.
이 맘 때의 홍콩은, 언제나 그렇지만, 정말 낮이고 밤이고 너무나 덥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백화점 바깥으로 나오는데 이런, 비가 쏟아진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백화점이 들어갔을 때 비가 내려서 비를 맞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야 숙소까지 갈 수 있으려나. 이쯤되면 정말 날씨 운은 타고 난 건가 싶기도 하다.
비가 그칠 때까지 백화점 입구 계단에 앉아서 하염없이 거리를 바라보다 문득 비오는 야경도 괜찮겠다 싶어 카메라에 담아 봤다. 몽콕의 비오는 밤 거리라...괜히 센치해지는 느낌이랄까 --;
몽콕의 야경을 만끽하고는 숙소로 돌아와 씻고 사진과 가계부를 정리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하루 종일 엄청 피곤했는지 너무 졸렸고 또 내일은 내일 일정이 있으니,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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