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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홍콩 시즌 2

홍콩 여행 3일차 (2): 나는 돌고래와 인연이 없다- 타이오 마을, 핑크 돌고래 투어 가격

by Robin-Kim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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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나만의 촬영지에서 사진 찍기를 마치고 이제 마을 안쪽으로 조금 깊이 들어가 본다. 다리가 조금 아프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가볼 수 없지.

 

타이오 마을의 도로는, 최소한 마을 안 쪽까지의 도로는 그냥 하나다. 마치 베트남의 무이네처럼 그냥 하나의 도론데 그것도 왕복 2차선처럼 부르기도 어려운 그냥 골목길 같은 것 하나다. 그 길로 자전가와 오토바이는 다닐만한데 차는 어떻게 다니는지 모르겠다.

 

하긴 이 곳은 차보다 배로 이동하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은 교통 수단이니까. 

 

* 이렇게 음료수 파는 상점도 있고

 

 

* 생선을 말리며 파는 가게도 있다

 

 

* 초록색 벤치와 그 위에 걸린 빨래가 인상적인 모습. 색감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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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독특한 형태의 커다란 나무 한 쌍.   어쩜 두 그루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 나무들 역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다가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지나가던 짜장면들이 멈춰서서는   사진 찍는다고 아주 난리다 난리. 사진을 다 찍었으면 빨리 비키던가...

 

 

* 이런 공원 같은 놀이터도 있고

 

 

* 이렇게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하늘색과 하안색으로 칠해진 건물도 있다. 병원이었나, 경찰서였나 아니면 학교였나...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더 가볼까 말까 고민하게 만든 갯벌. 썰물 때라 그런지 배 한 척이 갯벌 위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여기까지 오고 나니 덥기도 하고 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 되돌아 가는 길에 본 양철로 된 집. 이 뜨거운 땡볕 아래 이 집 안의 열기는 얼마나 높을까. 사는 사람도 고통일텐데.

 

 

* 빨래와 함꼐 감을 말리고 있다. 색감이 예뻐서 담아 본, 타이오 마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다.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 타이오 마켓.   하늘색 도개교를 건너 오면 처음 마주치는 곳. 마켓이라기 보단 그냥 아주 작은 동네 장터 같은 느낌.

 

 

* 타이오 마켓 뒤편에 있는 엄청난 고목.   하나의 줄기가 아닌 여러 개의 줄기가 뭉쳐서 굉장히 두꺼운 모양을 보여준다.   크기도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 몇 백년은 되어 보이는 듯 하다.   이런 고목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할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 타이오 마을에 있는 사원. 역시 중국에서는 어디든 사원이 빠질리가 없지. 사원은 이제 지겨워서 들어가 보지 않았다.

 

 

* 이제 선키 다리 (Sun Ki Bridge)로 가 본다

 

 

* 선키 다리로 가는 길에 본 풍경. '넌 지금 타이오 마을에 있어'라고 말해 주는 듯한 풍경.

 

 

* 짠, 여기가 선키 다리. 다홍색이 덧칠해진 모습이 뒤에 보이는 초록색 산과 어우러져 굉장히 예뻐 보인다.

 

 

* 선키다리에서 바라 본 타이오 마을에 풍경들. 이런 수상 가옥에서 사는 사람들은 불편해 할까, 아니면 익숙해할까.

 

 

* 역시나 선키 다리에서 본 반대쪽 풍경. 한 집에 한 대씩의 배는 꼭 있는 듯 하다. 그러니까 이마을은 자동차 대신 배를 보유하고 있단 얘기.

 

 

* 어르신들이 모여 점심을 먹으며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쪽 지방 중국 남자들은 아저씨든 할아버지든 기본적으로 윗도리는 벗어주신다 ㅋ

 

 

* 역시나 선키 다리에 바라 본 풍경. 모든 수상 가옥에 사다리가 달려 있고 역시나 배가 한 척씩 묶여 있다. 아, 타이오 마을. 이 곳에 와보길 참 잘했다.

 

 

 

여기까지 둘러 보고 이제 포린사를 보러 갈까 아니면 여기까지 왔으니 핑크 돌고래를 보는 투어를 할까 고민하다 핑크 돌고래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못 볼 가능성이 더 크지만 혹시나 보게 된다면 또 내가 언제 어디서 '야생' 핑크 돌고래를 볼 수 있을까.

 

아까 하늘색 도개교를 건너자마나 투어하라고 꼬시던 삐끼 아줌마의 금액이 제일 쌌던 것을 기억하고는 다시 도개교를 향해 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가 고프지 않다, 보통 아침먹고 이 시간쯤 되면 배가 고파야 하는데 이렇게 땡볕에 돌아다녀도 배가 고프지 않으니 신기하다

 

그러다 마침 타르트를 파는 빵집을 발견하고는 하나 사먹어 봤다. 점심 겸 간식 대용으로.

* 코코넛 타르트. 홍콩과 마카오는 에그 타르트가 유명한다 여기선 코코넛 타르트를 팔길래 한 번 사 먹어 봤다. 맛은 괜찮다. 다만 좀 뻑뻑해서 꼭 음료수나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가격도 7 홍딸로 괜찮은 편이다.

 

 

* 코코넛 타르트를 사 먹었던 타이오 베이커리.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것이 유명한 집인가 싶었다.

 

 

* 타이오 베이커리 옆 집에 있는 독특하고 귀여운 조형물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도 있는데 타이오 마을의 사진 촬영 포인트인 듯.

 

 

드디어 다시 도개교에 도착, 삐끼 아줌마에게 투어를 하겠다고 돈을 내고는 안내 받은 배에 올라탔다. 배에 올라타서 주변을 살펴보니 시점이 낮아져서 그런가 같은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일단 도개교를 사진에 담아 봤다.

 

* 배에서 본 도개교의 모습. 지금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다리를 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5분을 기다리고 10분을 기다려도 나 말고는 매에 타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잠시 후 배를 운전하는 기사가 배에 올라 엔진 쪽으로 가더니 무언가 손질을 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언제 출발하냐고 물어 보려고 불렀으나 대답이 없다.

 

"Excuse Me."

쳐다 보지도 않는다.

"Hello."

역시나 들은척 만척이다.

 

아니, 언어가 안 되도 사람이 부르면 일단 쳐다 보기라고 해야 할 거 아닌가?

 

그렇게 5분여를 더 기다렸다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배에서 내려 삐끼 아줌마에게 가서 '배가 언제 출발하냐?'라고 묻자 말 없이 돈을 돌려 준다. 젠장, 이게 뭐람.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가 투어를 할까 하다가 일진이 핑크 돌고래를 못 볼 것 같아 포기하고 포린사와 옹핑 빌리지를 가기로 한다.

 

* 타이오 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까지 다시 와서 본 풍경

 

 

 

* 마을 입구에서 저 멀리까지 나 있는 뚝방 길 (?)을 따라가며 본 풍경. 멀리서 봤을 땐 등대인 줄 알았더니 아니네.

 

 

* 이런 다리가 있어서 다른 쪽 마을과 연결되어 있다

 

 

* 타이오 마을에서 담아 본 마지막 모습

 

 

 

타이오 마을은 신계 지역과는 또 다른 홍콩의 모습을 보여준 곳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홍콩에 그리고 란타우 섬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길 적극 추천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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