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종묘 (2) - 아무도 모르는 종묘 정전의 비밀 (feat. 기둥과 계단)

by Robin-Kim 2016. 9. 29.
728x90
반응형

이제 제궁을 지나 정전 (正展) 으로 향해 본다.

제궁과 정전은 거의 옆에 붙어 있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정전은 종묘에서 가장 크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곳으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전 초간단 정보

 

- 남쪽 신문으로 혼령이, 동문으로 임금을 비롯한 제관들이, 서문으로 제례약을 연주하는 악공과 춤을 추는 일무원들이 출입했다.

- 1935년 신실 7칸의 규모로 창건했고 현재는 19칸에 이르러 긴 목조 건물이 되었다.

- 몸체인 신실의 양쪽에는 창고와 부속실들을 마련했다.

 

 

 

* 정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 입구에서 정전을 바라 본 모습.

  역시 이 곳에도 신로가 있다.

  이 건물에 조상님들의 신위를 모셔 놓았다.

 

* 역시 입구에서 바라 본 모습.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입구를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는 공신당 (功臣堂).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충성스러웠던 신하들의 신위를 모시는 곳인데, 왕의 조상님들과 함께 모셔져 있으니 꽤나 영광스럽지 않았겠나 생각해 본다.

   총 16칸으로 83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 공신당 앞에서 바라본 정전의 모습.

 

지난 번에도 얘기했지만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들어 오는데 말을 걸어볼까 말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하고 같이 온 터여서 내가 설명해주겠다고 굳이 나서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던 데다,

여럿이 온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어서 괜히 말 한 번 걸어 보겠다고 굳이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내가 너무 소심했던 건가? 응? 

 

* 바닥을 보면 곳곳에 이런 고리 같은 게 있는데 무엇이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

 

* 정전의 오른쪽 끝.

  자세히 보면 기둥 하나의 모양이 다르다.

 

* 제일 안 쪽 기둥 하나만 사각형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혹시 화재로 전소되었던 적이 있어서 다시 지을 때 일부러 그랬을려나...

  아무리 그래도 모든 기둥이 원형인데 한 개만 사격형이라니.

  경복궁의 경회루도 아니고.

 

* 가까이서 바라 본 정전.

  한 칸 한 칸마다 신위가 봉안되어 있다.

 

* 정전에서 입구를 바라 본 모습.

 

* 정전의 한 가운데.

 

정전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은 총 3 곳이 있다.

바로 위 사진의 가운데, 그리고 양 쪽 끝에 하나씩.

그런데 계단을 장식하고 있는 것의 모양이 다르다.

아무래도 가운데 계단은 왕이 오르 내리고 양쪽 끝의 계단은 신하들이 오르 내리는 계단이 아니었다 싶다.

 

* 가운데 계단.

 

* 끝 쪽 계단.

  계단의 난간 (?)의 장식이 있고 없다는 차이가 있다.

 

* 왼 쪽 끝에서 한 번 담아 본 정전.

 

* 정전을 바라보고 왼 쪽에 있는 칠사당 (七祀堂).

  일곱의 작은 신들에게 왕실과 궁궐의 모든 일과 만백성의 생활이 아무 탈 없이 잘 풀리도록 기원하는 사당이라고 한다.

  칠사는 봄의 사명 (命)과 사호 (戶), 여름의 사조 (竈)와 중류 (霤), 가을의 국문 (國門)과 공려 (公厲), 겨울의 국행 (國行)을 이르는 말이라는데

  각각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모르겠다.

 

* 정전의 오른쪽 문 (동문)을 나오면 제사 음식을 만들고 손보던 전사청이 보인다.

  그런데 전사청은 안에 들어가 볼 수가 없다.

 

* 전사청 앞에 있는 찬막단.

  전사청에서 만든 제사 음식을 제상 위에 올리기 전에 검사하던 곳이라고 한다.

  엄청 꼼꼼했네.

 

* 역시 전사청 앞에 있는 성생위.

   제물인 소, 양, 돼지를 검사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짜 이렇게 얕게 쌓아올린 돌바닥 위에서 검사했을까????

 

* 전사청 옆에 있는 우물.

 

* 우물 안은 생각 보다 깊다.

 

Leggie...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