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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11): 홍콩에서 먹은 것들

by Robin-Kim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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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홍콩 여행의 목적은 홍콩을 느끼는 것 외에도 영화 촬영지 돌아다니기와 먹방이었다.특히 남들 다 가는 그런 식당, 여행 책자에 나오는 식당에서 먹는 게 아니라 현지식당, 흔히 말하는 로컬 식당에서 현지인들처럼 음식을 시켜 먹어 보는 것이었다.

 

애로 사항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영어가 안 통해서 주문하는데 애로 사항이 있었는데여행을 자주 다녀 본 사람은 나름의 그 해결책을 갖고 있고 나 또한 그랬다.

 

홍콩에서 음식 주문 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란다.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1): 떠나기 전 준비사항 (1)

 

본 내용은 앞선 포스팅의 내용과 아~~~~주 쬐끔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니 이해 바란다.

 

* 관광객은 별로 없는데 나름 유명하다는 운남 쌀국수 식당.  

 

정말 내가 갔을 때가 식사 시간이었음에도 관광객은 한 명도 없었는데 아무래도 침사추이 뒷골목에 있어서 그런 듯하다.  

 

주소: 5-9, Hart Avenue, Tsim Sha Tsui   침사추이 역 D2출구로 나오면 되는데, 지도를 보고 거리를 찾은 후 주소를 확인하는 게 빠르다.

 

* 운남 쌀국수에서 시켜 먹은 국수.

 

 

어떤 메뉴를 시켰는지 적어 놓질 않아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나름 독특하고 먹을만하다. 어쩌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찾는 여자들은 안 좋아할 수도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 홍콩에서 첫 끼니와  두 번의 아침을 더 책임져 준 식당. 운남쌀국수 식당 바로 옆에 있다.

 

 

* 그 식당에서 먹은 Shrimp wontons & Cuttle fish balls w/Noodle.

 

 

쉽게 말하면 새우 완탕과 오징어 볼이 들어간 국수다. 국물이 진하고 맛있다.

 

다만 아침과 점심의 요리사가 다른지 아침에는 조금 떠 짠 맛이 있었다.

 

* 홍콩에서 마지막 식사를 해결한  완탕국수를 먹은 식당.

 

 

 위치는 맨 처음 운남 쌀국수 옆옆인데, 이렇게 좋은 국수집들이 한 골목에 몰려 있으니 침사추이에 숙소를 둔 여행자는 그야말로 행복한 것이다.


가게가 생각보다 좁은 데 할머니가 완탕을 직접 만드는 걸 볼 수 있다.

 내가 먹을 때도 주인 할머니가 전화를 받으며 척척 완탕을 만들어 내더라. 참고로 코로나를 거치면서 사라진 식당이 되었다.

 

* 식당 내부

 

 

* 주문했던 완탕면. 꽤나 맛있는데, 홍콩의 국수는 대체로 닭뼈로 육수를 내는지 진하고 먹기에 부담도 없다.

 

 

문득 홍콩 사람들이 왜 이처럼 국수를 좋아하는지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식탁 문화와 먹는 문화에 따른 '어쩔 수 없이 생긴 문화'가 아닐까도 싶은데 이게 무슨 말이면.

 

중국은 우리처럼 밥과 반찬을 하나의 패키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밥 따로 반찬 따로라고 생각을 한다.쉽게 얘기하면 반찬의 개념이 없고 접시 접시마다 모두 요리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당에서 주문할 때도 맨 밥 가격이 따로 있고 채소와 기타 먹을 것들 (돼지고기, 달록기 등의 요리)의 가격이 따로 책정되어 있다.

 

단품으로써의 밥요리는 볶음밥 밖에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그러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

 

국수는 HK$ 40 전후로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반면에 (싸게는 30불에도 먹을 수 있다)밥과 채소 그리고 반찬겸 해서 먹을 것을 주문하면 기본 HK$ 60 이상을 줘야 한다.그렇다 보니 국수가 인기 있는 게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 무덥고 지친 날씨, 나의 당분을 책임져 주었던 허유산의 망고 주스. 홍콩 곳곳에 많다. 특히 홍콩섬 보다는 구룡반도 쪽에 더 많은 듯 하다.

 

 

* 단품 밥을 점심 식사로 먹었던 식당.  주소는 정확히 모르겠고 아래 사진으로 설명하겠다.

 

 

* 메뉴판에 그림을 보고 주문했다.

 

삼색 닭고기 요리와 계란과 약간의 채소 (베이비 까일란이라고 부름)가 있는 식사가 단돈 58불이었다. 

 

하지만 계산할 때는 60불을 넘게 냈는데, 세금이 붙어서 그렇다. 보통 로컬 식당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데 여기는 세금이 붙었다.

 

* 실제 주문한 음식.

 

 

제일 왼 쪽의 소세지 같은 것은 닭고기가 아니라 정말 소세지 같았다. 오른쪽의 계란은 껍집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껍질이 있다. 그리고 이 계란은 정말 짜다.

 

 

* 이 식당은  애슐리 로드 (Ashley Road)에 있다. 구룡 모스크에서 캔톤 로드 쪽으로 가는 길에서 왼 쪽으로 한 골목 더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 식당이 있는 거리의 모습. 주황색 간판의 식당에서 바로 맞은 편 가게다.

 

구룡모스크 주변에는 발맛사지 가게가 많다.

 

하도 돌아다녔더니 다리가 너무 아파 잠시 짬을 내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돈대고 발 맛사지를 받아 봤는데침사추이에서는 절대 발 맛사지를 받지 말 것!

 

침사추이는 가격이 HK$90이 넘는데 몽콕에 가면 HK$ 40 내외로 받을 수 있다. 미리 알았다면 나도 몽콕에서 받았을 것이다.

* 내가 받았던 발맛사지 집.

 

 

내가 받았던 발맛사지 집. 88불이라고 써 있지만 90불 받는다. 몽콕 여인가 쪽에 가면 40불 내외로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호갱이 된 것이다 ㅠㅠ

 

* 딤섬이 맛있다고 소문난 센트럴의 팀호완.

 

 

팀호완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언제가도 사람이 이 정도 있어서 1시간은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기다리면서 음식을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음식이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다고, 포기하고 옆집으로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가실 분들은 IFC 몰 지하에 있으니 잘 찾아가실.  찾기가 좀 어려운데 아무 중국인한테나 Tim Ho Wan이라고 써서 보여주면 다 알고 가르쳐 준다.


▶ 팀호완 삼수이포 본점 후기 보러 가기

 

* 팀호완 바로 옆 집. 개인적으로는 굉장이 만족한 집인데, 득템한 기분이랄까. 사람이 너무 많지도 않았지만 적지도 않게 모든 테이블이 꽉차긴 했었다.

 

* 가게 내부 모습

 

 

* 주문했던 음식들

 

 

주문한 음식 모두 맛있었다. 흰색의 춘권 같은 것은 춘권도 아니고 만두도 아닌데 색다른 형태의 딤썸이라고 하는 듯 하다.

 

한 쪽은 바삭하게 굽고 한 쪽은 촉촉하고 안은 내용물로 가득차서 맛이 좋았다. 함께 먹은 국수 역시 국물이 진하고 좋았다.

 

팀호완 딤썸 먹으려고 한 시간이나 기다렸으면 후회할 뻔 했다.

 

* 란콰이펑이자 소호에서 저녁을 먹은 식당.

 

 

조명에 가게 이름이 안 보이는데, 교자원 (餃子園)이다. 

 

위치는 타이청 베이커리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에서 좌회전 (Lyndhurst Terrace 방면)하지 말고 그냥 얕은 내리막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왼 쪽에 있다.

 

 타이청 베이커리 가는 길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란다.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7): 홍콩섬 북쪽(1)-센트럴,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란콰이펑,소호

 

* 교자원 식당 메뉴   내가 주문한 것은 31번이다.

 

 

* 주문한 음식.

 

 

원래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라 밥 위에 소스와 고기가 덮밥 형태로 얹어 나오는데 한참 비비다가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찍었다.

 

보통 sweet & sour sauce는 우리나라 탕수육 소스를 지칭하는데 이 식당은 그런 맛은 아니고 약간 달달한 간장 소스 느낌이었다.

 

그런대로 먹을만 하기는 했다. 고수가 아주 사알짝 들었다.

 

* 홍콩식 에그 타르트의 본좌라는 타이청 베이커리.

 

 

  관광객에게도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내가 갔을 땐 관광객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동네 빵집인 줄 알았다.

 

  그럼 이 곳 에그 타르트와 세계 3개 에그 타르트라는 마카오의 Lord Stow's Bakery의 에그타르틑 비교해 보자.

 

 

 

위의 사진이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 아래 사진이 마카오의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다.

 

보기만 해도 차이점이 확 느껴지지?  타이청 것은 단정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반면 로드 스토우즈 것은 더 바삭하고 거친 식감이다.

 

  물론 먹다 보면 둘 다 부드럽긴 하지만 촉촉함은 타이청 것이 더 잘 느껴진다.

 

* 마카오 응티안 식당인가에서 먹은 포루투갈식 볶음밥.

 

 

성 프랜시스 자비에르 성당 앞에 있는 식당인데 영화 [도둑들]에 등장해서 유명해졌다.

 

그런데 이 메뉴는 내 인생 최악의 볶음밥이었으니 절대 시켜 먹지 말자.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10): 마카오-도둑들,궁,꽃보다 남자 촬영지

 

* 이번 여행에서 먹은 맥주들.

 

 

  칭따오 맥주, 태국의 창 맥주, 어느나라 건지는 모르겠지만 SKOL 맥주가 여행의 위로가 되주었다. 가격은 SKOL이 가장 싼 데 작은 캔 하나가 HK$ 5였으니 자주 먹을만 했다.

 

* 홍콩섬 남쪽 섹오비치에서 창 맥주와 함께 먹은 볶음밥.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전형적인 동남아 볶음밥 맛인데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가격은 관광지라서 좀 비쌌던 것으로 기억 된다.

 

*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먹은 인스턴트 라면. 마카오를 떠나기전 호텔에서 아침 대신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다.

 

 

*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 게이트 앞의 식당에서 먹은 딤썸. 500번대 게이트 앞에 있다.

 

 

 위 딤섬은 1인분에 4개가 들었는데 두 개를 먹고 나니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찍어 봤다.

 

  제목은 '크리스털 새우와 죽순 덤플링'. 아래 사진의 C306. 

 

* 식당에서 찍은 메뉴판.

 

 

위 메뉴판은 공항이라 한국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는데 순 엉터리다. 찌개 튀김과 간판 닭찜은 뭐고 표고버섯 미끄러져 닭죽은 대체 뭐냐....

 

이 외에도 한 두 곳이 더 있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다.이상 홍콩 먹방 특집, 끝!!!

 

▶ 이전 편 보러 가기 (마카오-도둑들,궁,꽃보다 남자 촬영지. 펠리시다데 거리, 세나도 광장, 콜로안 빌리지, 시티 오브 드림, 베네시안 호텔 가는 법, 페리 타는 법)

 

▶다음 편 보러 가기 (홍콩의 탈 것, 홍콩의 치안,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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