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탈 것은 크게 4가지다.
2층 버스, 택시, 지하철, 트램.
단, 트램은 침사추이로 대변되는 구룡반도에는 없고 센트럴로 대변되는 홍콩섬에만 있다.
무엇을 타든지 홍콩을 여행하는 방법 중에 한 가지가 되겠지만 버스나 트램의 경우 노선을 잘 모른다면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노선을 모르면 이 버스를 타는 게 맞는건지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사님들께 여쭤보기도 하는데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야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지하철이 있는 곳이라면 가급적 지하철 노선도를 하나 구해서 (인터넷이나 관광 안내소 혹은 관광청 등 구할 곳은 많다)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방법이 현명하고 또 그래서 적극 추천한다.
물론 외국어로 의사 소통만 된다면 버스도 추천할 만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며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옆에 앉는 사람에게 내릴 곳을 확인하고 내리면 되니까.다만 옆 자리의 사람이나 버스 기사가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면 불안함에 창 밖 풍경은 남의 것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를 차지하고서라도 2층 버스는 쉽게 경험해 볼 수 없기 때문에홍콩에서라면 꼭 한 번 타 볼만하다.
만약 2층 제일 앞자리에 앉는다면 안전벨트는 필수! 홍콩 운전 습관도 우리 못지 않아 급정거도 많다.
홍콩에서 지하철 탈 때는 가격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이 옥토퍼스 카드로 찍고 타니까 금액이 얼마쯤 드는지 감이 없는데 어느 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침사추이-> 몽콕'의 4 정거장은 HK$ 4.5 정도인데 '센트럴 -> 침사추이'의 2 정거장은 HK$ 11.5나 옥토퍼스 카드에서 차감된 것이다. (금액은 아주 살짝 차이 날 수 있음)
그래서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구룡반도-홍콩섬'을 오가는 요금이 비싼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바다를 뚫고 지하철을 뚤었으니 그 유지비 등을 감안하면비싸게 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그냥 한 번 생각해 봤다.
홍콩의 또 다른 명물이 바로 트램인데, 타보지는 않았다.창문 너머로 살짝 안을 들여다 보기는 했는데 정말 일제시대 경성 안에서 운행하던 전차와 흡사한 느낌이 나긴 한다.
아무래도 트램도 전기로 가는 거니까.다시 말하지만 트램은 구룡반도에는 없고 홍콩섬에만 있다.
마지막으로 홍콩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 치안이다.
외국에 나가면 가장 조심해야 될 부분이 소매치기와 강도 등인데 홍콩은 사람들이 착해서인지 큰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그러니까 치안은 괜찮다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여성 혼자 어둡고 으슥한 골목을 돌아다니면 위험하겠지만-이건 서울도 마찬가지 아닌가?-그렇지만 않으면 뒷주머니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넣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안심해도 되는 동네가 홍콩인 듯 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언제, 어디서나 내 짐과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하고 외국에서는 늘 조심하고 조심하자.
이상,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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