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5): 구룡반도 (3)- 야우마테이: 틴하우 사원, 제이드 마켓, 템플 스티리트, 재래시장

by Robin-Kim 2024. 5. 19.
728x90
반응형

 

반응형
728x90

 

침사추이 지역을 다 둘러보고 구룡반도의 중부쯤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침사추이 보다는 북쪽에 있는야우마테이로 향한다. 뭐, 북쪽이래봐야 겨우 지하철 두 정거정이자만.

원래 다년던 일정은 그냥 침사추이에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야경까지 본 것이었는데포스팅 제목인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에 충실하고자 일정을 재 구성해서 소개하는 중이다.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

 

야우마테이에서 볼 곳은 틴하우 사원, 제이드 (옥) 마켓, 템플 스트리트가 있다.가장 먼저 들러 본 것은 티하우 사원인데 지하철 역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갈 수 있다.야우마테이 역 C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 야우마테이 역 C출구로 나와 가다 보면 보이는 건물. 이게 참 아파트도 아니고, 빌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상 복합이나 오피스텔도 아닌데 저층부에는 상점이있고 위쪽으로는 사람이 사는 듯하다. 역시나 홍콩 스타일의 모습.

 

* 바로 위 건물 사진있는 곳에서 길을 건너면 보이는 표지판

 

위 표지판에서 건물 쪽으로 건너면 안 되고 C출구에서 오던 방향으로 길을 건너야 된다. 그러면 공원이 보이는데 그 공원 안에 틴 하우 사원이 있다. 사원 하나가 덩그라니 있는게 아니다!

 

* 틴하우 사원 입구. 홍콩은 주요 관광명소 입구에 이렇게 보라색 간판을 세워 놓았다. 꼭 봐야할 관광지라는 표시.

 

* 이것들이 다 뭐라고 생각하는가? 향이다

 

위 사진처럼 나선형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향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장식으로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다 타고 있다. 그래서 사원 안에 들어가면 향 냄새와 연기에 눈이 따가울 정도다. 그리고 향 밑에 달린 동그란 쟁반은 향이 탄 재가 바닥에 떨이지지 않도록 받쳐 놓은 것이다.

 

* 틴하우 사원에서 모시는 신의 모습. 뱃사람들이 복을 빌면 소원을 들어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을 구해줬다고 여겨지는 신이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여신이라고 한다.

 

* 틴하우 사원에서 바라 본 이색적인 빨간 색 건물.볼 때마다 아파트가 아닌 것처럼 생겼는데 아파트처럼 사람들이 사는 홍콩의 건물들을 보면 참 색다르다. 그런데 건물 색이 빨간색이니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 사원 앞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냥이 한 마리. 중간에 살짝 깼다가 나를 뚫어지게 보더니 이내 귀찮다는 듯이 다시 잠을 청한다. 이런 게으론 놈!!!

 

틴하우 사원이 있는 공원은 서울로 치면 파고다 공원 같은 곳이랄까. 많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눈다거나 장기를 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네 사람들도 모여서 입담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둠이 내려 앉으면 손금과 관상을 보는 천막이 여러 개 생긴다.어떤 집은 'English Speaking'이라고 써 있기도 하는 걸 보니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손금을 봐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 공원의 한 쪽 끝에서 바라 본 허유산

 

* 홍콩 여행 중 당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해 준 허유산의 망고주스. 비싸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달고 맛있다.

 

* 허유산 사진을 찍은 곳에서 좀 더 직진하다, 그러니까 허유산을 오른 쪽으로 두고 좀 더 걷다가 나오는 왼 쪽 길로 쭈욱 걸어가면 나오는 표지판. Jade Street 표지판대로 길을 건너면 바로 옥 시장, 즉 제이드 마켓 거리다.

 

* 제이드 마켓 거리. 옥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한 블럭을 형성하고 있다.

 

제이드 마켓 거리의 많은 가게가 오후 4시 경에도 문을 닫은 것으로 보았을 때 이 거리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 이번엔 좀 아파트 혹은 오피스텔 같은 사람이 사는 건물. 얇고 길다!

 

* 위의 건물 사진에서 좌회전을 하면 보이는 옥 가게. 대부분의 상점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이렇게 주인이 안 보이는 곳에서 살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옥 가게를 지나면 이렇게 큰 시장이 나온다

 

이 시장은 긴 도로를 막고 생기는 시장으로 과일이며 채소, 잡화 같은 것들을 파는 꽤나 큰 재래 시장이다. 관광 안내서나 지도에 없는 걸 보니 왠지 특템한 기분^^

 

 

시장 한 복판에서 웬 아가씨가 열심히 노래를 부르길래 유심히 보니 한 쪽 다리가 불편해서 이른다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사실 구걸이라고 하긴 거시기한 게 어쨌든 노래를 부른다는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유럽에 가면 거리에서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돈을 챙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남의 도움을 바라기 보단 이렇게 노래를 부르며 돈을 버는 이 아가씨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시장에 열리는 곳에 있는 오래되고 낡은 건물. 이 곳에도 사람들이 산다

 

* 시장의 모습

 

제이드 마켓은 이 시장을 중심으로 작은 수산물과 고기를 파는 실내 시장도 있고옥을 판매하는 작은 판매대가 모여 있는 실내 옥시장도 있으니 천천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옥에 큰 관심은 없지만 시장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던가. 어딜가나 사람 사는 모습을 비슷하다.

 

* 옥을 취급하는 가게. 다양한 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한 모양이다

 

제이드 마켓을 다 둘러보고 템플 스트리로 향하기 전 허유산으로 돌아와 망고 쥬스를 한 잔 마셨다.

실컷 당분을 보충하고 옆에 혼자 앉아 있는 중국 아가씨에게 템플 스트리트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자지도도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방향도 가리키며 '템플 스트리트, 디스 웨이?'라고 묻자굉장히 찝찝한 표정으로 고개를 두어 번 끄덕 거릴 뿐이었다.

내가 수작거는 것처럼 보였냐? 그랬다면 거울을 보라고 얘기해 주겠다!

 

* 템플 스트리트 입구. 틴하우 사원을 등지고 왼쪽에 있다. 몽콕의 레이디스 마켓 (여인가)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사람은 훨씬 적다. 상대가 안 되는 듯.

 

* 템플 스트리트 상점들의 모습

 

템플 스트리트를 다 보고 다시 야우마테이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데 한 쪽 골목에 또 다른 야시장이 열린 걸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틴하우 사원을 중심으로 한 야우마테이 지역은 여러 재래 시장이 복합적으로 경쟁하듯 생기면서발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대기업이 마트나 큰 수퍼를 세워서 싹 몰아 내거나 환경미화를 이유로 정부에서 싹 정리했을텐데. 

 

* 또 다른 야시장의 모습들. 사실 사진을 많이 찍었으나 삼각대 없이 야경을 찍느라 죄다 흔들려서 차마 올릴 수가 없다 --;

 

* 이른바 로컬 식당들. 야우마테이 지역은 로컬 식당이 꽤나 많다. 다음에 홍콩에 간다면 침사추이나 몽콕 같은 데서 괜히 로컬 식당 찾아 헤매지 말고 이 곳에 와서 맛을 봐야겠다.

 

 

▶ 지난 편 보러 가기 (구룡반도 (3)- 침사추이 (2). 스타의 거리, 첨밀밀, 캔톤 로드)

 

 다음 편 보러 가기 (구룡반도 (4)- 몽콕 & 침사추이. 너츠포드 테러스, 레이디스 마켓, 여인가, 야시장, 심포니 오브 라이트)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