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의 무대 청킹 맨션을 둘러 본 후 스타의 거리로 향한다.
스타의 거리는 구룡모스크를 등지고 오른 쪽으로 쭉 걸어가면 5~7분이면 갈 수 있고, 다른 동네에서 온다면 침사추이 지하철역 J4출구로 나오면 된다.
침사추이 역은 센트럴 역만큼 크기 때문에 출구도 많으니까 출구 번호를 잘 찾아 나오면 된다.
위 사진의 건물 뒷편이 스타의 거리이지 대표적인 홍콩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자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스타의 거리는 CNN인가에서 얼마 전 최악의 관광지 중 하나로 뽑았는데 그 이유가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 말고는 볼 게 없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반대편 홍콩 섬을 바라보는 풍경도 장관이라 꼭 야경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잠깐 들러서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사진에서 가운데 낮은 건물이 홍콩 컨벤션 센터인데 1997년 홍콩의 중국으로의 이양식이 열렸던 곳이며, 트랜스포머 4, 뉴 폴리스스토리에 등장했던 곳으로 홍콩을 상징하는 건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그 뒤에 첨탑같이 높은 건물이 센트럴 플라자인데 46층의 스카이 로비는 저녁에도 무료로 개방하니 한 번 가볼 만하다.
컨벤션 센터와 센트럴 플라자 모두 지하철 완차이역 A5출구로 나가서 한참을 걸어가면 되는데 대략 10분이 넘게 걸린다.
'매염방'이라는 홍콩 여배우는 홍번구, 취권 2, 도성 2, 신조협려, 성룡의 미라클과 같은 다양한 영화 속에서 매력을 뽐냈으며 1,0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가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9월, 만 40세의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스타의 거리에는 그녀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이렇게 세워져있다. 정말 사람 인생 알 수 없다.
이상 대표적으로 알 만한 혹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을 모아 보았다.
그런데 핸드 프린팅을 보다 보니 남자 배우나 여자 배우나 손 크기가 얼추 비슷한 게 핸드 프린팅이란 게 원래 그렇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날은 무지하게 더운데 아는 사람들 핸드 프린팅 찾느라 땀 좀 흘렸다 --;
스타의 거리에는 두 배우의 동상이 있는데 바로 앞에서 살펴 본 매염방과 바로 이소룡의 동상이다. 배우로 이름을 날렸지만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두 사람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게 반대 방향으로 한 10분 쯤 걸어가면 홍콩에서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는 시계탑을 만날 수 있다. 바로 1970년대까지 중국과 유럽을 왕복하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역이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기차를 한 번 타면 홍콩을 지나 중국을 거쳐 러시아를 횡단해서 유럽까지 갈 수 있었다는 것인데, 난 도저히 못하겠다. 세상에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기차를 어떻게 타냐...
여기서 길을 바로 영화 [첨밀밀]의 캔톤 로드다.
바로 여명이 장만옥을 뒤에 태우고 자전거로 달리던 거리인데 그 느낌을 찾고자 아무리 두리번 댔지만흡사 동경의 긴자나 서울의 청담동처럼 명품 가게들이 즐비해서 그 느낌을 찾기는 어려웠다.
뭐, 그래도 [첨밀밀]의 촬영지에 있었다는 것 자체로 뭔가 흥분이 되었다.
캔톤 로드는 번화가이면서도 침사추이 역에서 멀지 않은 만큼 수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거리다. 그리고 바로 이 거리를 여명은 자전거에 장만옥을 태우고 자전거로 달렸다. 지금의 거리 모습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들다.
▶ 이전 편 보러 가기 (침사추이 (1): 숙소, 구룡 모스크, 하트 애비뉴, 성 앤드류스 교회, 허유산, 청킹맨션)
▶ 다음 편 보러 가기 (구룡반도 (3)- 야우마테이: 틴하우 사원, 제이드 마켓, 템플 스티리트, 재래시장)
'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 >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6): 구룡반도 (4)- 몽콕 & 침사추이. 너츠포드 테러스, 레이디스 마켓, 여인가, 야시장, 심포니 오브 라이트 (0) | 2024.05.19 |
---|---|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5): 구룡반도 (3)- 야우마테이: 틴하우 사원, 제이드 마켓, 템플 스티리트, 재래시장 (0) | 2024.05.19 |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3): 구룡반도 (1)-침사추이 (1): 숙소, 구룡 모스크, 하트 애비뉴, 성 앤드류스 교회, 허유산, 청킹맨션 (1) | 2024.05.19 |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2): 떠나기 전 준비사항 (2) (0) | 2015.10.07 |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1): 떠나기 전 준비사항 (1) (0) | 2015.10.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