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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

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홍콩 뽀개기(4): 구룡반도 (2)-침사추이 (2). 스타의 거리, 첨밀밀, 캔톤 로드

by Robin-Kim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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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의 무대 청킹 맨션을 둘러 본 후 스타의 거리로 향한다.

 

스타의 거리는 구룡모스크를 등지고 오른 쪽으로 쭉 걸어가면 5~7분이면 갈 수 있고, 다른 동네에서 온다면 침사추이 지하철역 J4출구로 나오면 된다.

 

침사추이 역은 센트럴 역만큼 크기 때문에 출구도 많으니까 출구 번호를 잘 찾아 나오면 된다.

 

* 스타의 거리로 가는 길의 침사추이 거리 모습. '여기는 홍콩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건물들의 모습과 빨간 택시들, 한자와 영어가 뒤섞인 간판과 네온 사인들이 눈에 들어 온다.

 

* 스타의 거리 입구임을 알리는 커다랗고 이상한 반구형의 건물.아무래도 우주 박물관 같은데 정확한 정체는 알 길이 없다.

 

위 사진의 건물 뒷편이 스타의 거리이지 대표적인 홍콩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자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 드디어 스타의 거리 도착. 스타의 거리가 홍콩 영화 배우들을 이용하여 만든 거리인만큼 영화를 상징하는 슬레이트와 오스카 트로피를 연상시키는 듯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스타의 거리는 CNN인가에서 얼마 전 최악의 관광지 중 하나로 뽑았는데 그 이유가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 말고는 볼 게 없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홍콩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반대편 홍콩 섬을 바라보는 풍경도 장관이라 꼭 야경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잠깐 들러서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 본 홍콩섬. 오른 쪽에 길쭉하게 솟은 건물이 제 2 IFC몰인데 쇼핑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 역시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 본 홍콩섬의 모습

 

이 사진에서 가운데 낮은 건물이 홍콩 컨벤션 센터인데 1997년 홍콩의 중국으로의 이양식이 열렸던 곳이며,  트랜스포머 4, 뉴 폴리스스토리에 등장했던 곳으로 홍콩을 상징하는 건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그 뒤에 첨탑같이 높은 건물이 센트럴 플라자인데 46층의 스카이 로비는 저녁에도 무료로 개방하니 한 번 가볼 만하다.

 

컨벤션 센터와 센트럴 플라자 모두 지하철 완차이역 A5출구로 나가서 한참을 걸어가면 되는데 대략 10분이 넘게 걸린다.

 

* 위에서 본 조형물을 바라보며 왼 쪽으로 방향을 틀면 스타의 거리가 나오는데 그 전에 영화와 관련된 조형물 몇 개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재미지게 V를 그리고 있는 어느 서양 아줌마.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인 듯하다.

 

* 스타의 거리임을 알리는 그 무엇. 그 무엇들 사이로 제 2 IFC 빌딩이 눈에 들어 온다.

 

* 80-90년대의 홍콩 여신 중 한 명인 매염방을 상징화한 동상

 

'매염방'이라는 홍콩 여배우는 홍번구, 취권 2, 도성 2, 신조협려, 성룡의 미라클과 같은 다양한 영화 속에서 매력을 뽐냈으며 1,0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가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9월, 만 40세의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스타의 거리에는 그녀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이렇게 세워져있다. 정말 사람 인생 알 수 없다.

 

* 매염방 동상 옆으로 영화 감독과 촬영 감독을 상징하는 동상이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서 사진을 촬영한다. 촬영 감독의 시선은 어디에 있을까, 그의 시선을 따라 사진을 한 장 찍어 본다.

 

* 유달화 핸드 프린팅

 

* 임청하 핸드 프린팅. 임청하의 영어 이름이 브리짓이었군

 

* 홍금보 핸드 프린팅

 

* 성룡 핸드 프린팅

 

* 서극 감독의 핸드 프린팅

 

* 이연걸 핸드 프린팅

 

* 유덕화 핸드 프린팅

 

* 장만옥 핸드 프린팅. 장만옥의 영어 이름이 매기였다니...매기라니...

 

* 양조위 핸드 프린팅

 

이상 대표적으로 알 만한 혹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을 모아 보았다.

그런데 핸드 프린팅을 보다 보니 남자 배우나 여자 배우나 손 크기가 얼추 비슷한 게 핸드 프린팅이란 게 원래 그렇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날은 무지하게 더운데 아는 사람들 핸드 프린팅 찾느라 땀 좀 흘렸다 --;

 

* 누가 봐도 '아뵤~'가 떠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소룡 동상을 드디어 만났다

 

스타의 거리에는 두 배우의 동상이 있는데 바로 앞에서 살펴 본 매염방과 바로 이소룡의 동상이다. 배우로 이름을 날렸지만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두 사람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이제 다시 반대편으로 걸어가 본다. 그러니까 여태까지 걸어왔던 반대 방향으로 간다는 뜻이다.

 

그렇게 반대 방향으로 한 10분 쯤 걸어가면 홍콩에서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는 시계탑을 만날 수 있다. 바로 1970년대까지 중국과 유럽을 왕복하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역이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기차를 한 번 타면 홍콩을 지나 중국을 거쳐 러시아를 횡단해서 유럽까지 갈 수 있었다는 것인데, 난 도저히 못하겠다. 세상에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기차를 어떻게 타냐...

 

* 시계탑의 모습. 기관사가 열차의 출발, 도착 시간을 체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

 

* 시계탑 바로 옆에 있는 페리 선착장. 바로 건너편 홍콩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길을 바로 영화 [첨밀밀]의 캔톤 로드다.

바로 여명이 장만옥을 뒤에 태우고 자전거로 달리던 거리인데 그 느낌을 찾고자 아무리 두리번 댔지만흡사 동경의 긴자나 서울의 청담동처럼 명품 가게들이 즐비해서 그 느낌을 찾기는 어려웠다.

뭐, 그래도 [첨밀밀]의 촬영지에 있었다는 것 자체로 뭔가 흥분이 되었다.

 

* 시계탑에서 바라 본 캔톤 로드의 입구. 1881 헤리티지라는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쇼핑몰인데 무슨 서양의 오래 된 건물처럼 고풍스러운 느낌이 든다.

 

▶ 1881 헤리티지 여행기 보러 가기

 

* 영화 [첨밀밀]에서 여명과 장만옥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캔톤 로드. 이 느낌을 찾을 수 있을까?

 

* 캔톤 로드임을 알리는 표지판

 

 

* 다양한 캔톤 로드의 모습

 

캔톤 로드는 번화가이면서도 침사추이 역에서 멀지 않은 만큼 수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거리다. 그리고 바로 이 거리를 여명은 자전거에 장만옥을 태우고 자전거로 달렸다. 지금의 거리 모습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들다.

 

* 캔톤 로드에서도 한 컷 담은 2층 버스의 모습

 

* 캔톤 로드에서 만난 오래되어 보이는 한 중학교. 신기하게도 운동장도 없이 그냥 건물만 있다. 여기 학생들은 어디서 뛰어 놀까? 점심 시간엔 무얼할까? 매점은 있을까? 다양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여택 중학교.

 

* 캔톤로드의 끝이자 고가도로의 끝 부분 쯤에 위치한 차이나 페리 터미널. 마카오로 갈 수 있는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인데, 마카오 편에서 자세히 얘기하겠다.

 

 

▶ 이전 편 보러 가기 (침사추이 (1): 숙소, 구룡 모스크, 하트 애비뉴, 성 앤드류스 교회, 허유산, 청킹맨션)

▶ 다음 편 보러 가기 (구룡반도 (3)- 야우마테이: 틴하우 사원, 제이드 마켓, 템플 스티리트,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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