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헤이리 예술마을- 예술이 조금 아쉬운 곳 (3)

by Robin-Kim 2012. 10. 17.
728x90
반응형

사실 서울과 서울 근교에 예술을 표방한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예술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홍대 근처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제외하곤 소위 예술이라고

하는 것을 접하기는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런데 마을처럼 큰 규모의 단지에 아예 예술마을이라고 칭한 헤이리는 꽤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해를 하건 못하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광주 비엔날레까지 가지 않고도 예술이란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그런데 제가 날을 잘못 잡았었나 봅니다.

예쁜 카페와 그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 그리고 자동차들이 너무 많았고 예술은 좀 느끼기 어려웠다고나 할까요.

 

 

언제 다른 날에 헤이리에서 제대로 예술의 바다에 빠져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어느 예술가의 탁자와 캔버스. 하얀 캔버스 위에 작가만의 색으로 작가만의 세상이 이제 곧 펼쳐지겠지.

  상상만해도 짜릿해지는 예쁜 풍경.

 

* 보통 꽃에는 그 꽃이 생기게 된 전설 같은 것이 있는데 코스모스는 그런 전설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신이 꽃을 만들기 전 시험 삼아 가장

  먼저 만든 꽃이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마음이 안들어 여러가지 형태로 만들었는데 그래서 색도 여러가지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 자체가 가장

  슬픈 전설이 아닐까. 흐드러지게 핀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 이 건물도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그만큼 사진을 못찍었다는 얘기.

   그리고 다양한 사진읋 찍고 싶어도 오른쪽에 보이는 차들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던 안타까움.

 

*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 굉장히 웅장한 금산 갤러리. 실제로 꽤 큰 규모를 자랑하며 카페형 식당까지 자리하고 있다.

   이 곳에서라면 예술을 좀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 어느 구석진 숨은 계단. 그 곳에도 빛은 들어 온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은 있다고 했던가. 지치면 조금씩 계단에 앉아 쉬어가자. 무조건 오르려고만 하지 말고.

 

* ATM 외관도 예술마을에 걸맞게 예쁘게 되어 시선을 잡아 끈다. 절대 특정 은행 홍보용 사진이 아님!

 

 

* 한길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책 박물관이자 북카페. 책 박물관은 유료로 운영되며 북 카페는 한길 출판사 책 외에도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헤이리에서 유일한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헤이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 북카페 내부의 모습. 높은 천장이 시야를 탁 트이게 하고 전체적으로 색감이 따뜻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이 너무 많다!!! 내가 갖고 싶고 꿈꾸는 책 다방 (북 카페)의 모습!!

 

이제 꽤 예뻐서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카페 겸 식당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촬영 기술이 후져서 예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 내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으며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 굳이 헤이리가 아닌 가로수 길이나 삼청동 어느 곳에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들. 아마 이런 식당 사진만 놓고 보면 여기가 헤이리인지

  가로수길인지 구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 벌거 벗고 인사하는 것이 조금은 민망한 거대한 동상. 여성부가 알면 또 난리 나겠지. 껄껄.

 

* 빛 내림을 잘 담으려 했는데, 지속적으로 오가는 차들 때문에 순간적으로나 찰칵! 담아보았다.

 

Leggie...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