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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동경 뽀개기

1일차-드디어 출발

by Robin-Kim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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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 20 비행기라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늦어도 7시 반 경에는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먼 곳에 사는 나는 김포까지 가기 위해 삼성동 공항터미널을 이용해야 했고, 공항터미널까지 가는 시간까지 고려했을 때 4시 반에는 일어나야 했다.

 

3년만의 외국 여행이라 흥분돼서였을까. 전날 쉽게 잠들지 못했음에도 알람 소리에 쉽게 눈이 떠졌다. 주섬주섬 아침을 챙겨먹고 세수를 하고 옷가지를 챙겨 입고 5 30분쯤 문단속을 잘하고 집을 나섰다.

사실 여행이란 돌아올 곳이 있어서 더 흥분되는 그런 것이 아니던가. 더 짜릿하고 설레는 여행을 하려면 돌아올 곳을 확실히 해야 한다.

 

덜덜덜덜 (사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소리를 내는 짐 가방을 끌고 버스에 올라 공항 터미널에 도착,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7 10분경 김포 공항으로 출발. 30분 후 김포 공항에 도착하니 아침 햇살이 말 그대로 눈 부시게 흩날리고 있었다.

 

*     갈색으로 물든 김포공항 출국장

 

언제나 그리고 항상 하는 얘기지만 공항만 가면 가슴이 설렌다. 떠난다는 것 자체에 흥분이 된다고 할까,

낯선 세계를 혹은 가보리라 생각만 했던 곳을 가게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공항은 날 들뜨게 한다.

 

 

* 아침 석양이 쏟아지는 출국장 모습.                      * 비행기 출발을 알리는 안내판. 보는 것 만으로도

  햇살을 뒤로하고 설레임의 첫발을 내딛는다.        여행의 흥분이 전해져 온다.

 

 

 

 * 보딩 전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어떤 사람들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추억을 한아름 안고 있겠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만 설레는 마음은 같다는 것. 그것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는 것, 그게 중요하다.

 

 * 드디어 비행기가 엔진에 시동을 거고 출발하려는 순간. 넓디 넓은 활주로에서 홀로 수신호로 배웅을

 해주는 아저씨가 눈에 들어온다. 매일처럼 떠나는 비행기를 보는 소감은 어떤 것일까, 물어보고 싶다.

 

 * 하늘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정확하게 김포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채로운 모습인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요즘에는 인터넷 지도 찾기에서 볼 수도 있다지만.

 

  

 * 비행기에서 바라 본 하늘과 구름의 모습. 땅 위에 발을 딛고 고개를 올려 바라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저 구름 위에 발을 디디면 걸을 수 있을까.

 

얼마를 날아갔을까. 승무원 누나들이 챙겨주는 기내식을 먹고 잠깐 눈을 좀 붙일까 하다가 창 밖을

보니 후지산이 멀리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일본에 오긴 온 모양이다.

 

  

* 이번 여행에 천운이 따랐는지 출발하는 날부터 날씨가 좋아 비행기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후지산을 보니 진짜 일본에 왔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흥분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켰다.

  그리고 얼마 후 난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고, 본격적인 동경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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