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닌교초. 예전에는 유명한 가부키 극장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특히 인형 극장이 많아 인형을 제작하는 장인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닌교초 (人形町)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이 곳은 우리의 인식 속에 이미 자리 잡은 일본다운 모습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쿄메트로 히바야센 닌교초 역에서 하차하여 스이텐구 (水天宮) 쪽으로 나오면 된다.
* 거리의 음식점 외관도 내가 일본에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왠지 '도쿄 밴드 왜건'이라는 일본 소설을 생각나게 하는 식당.
* 일본은, 아니 동경은 자전거 천국. 시부야나 신주쿠 같은 유흥가가 아닌 곳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수단 대부분이 자전거라서 지하철 역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있을 정도다. 조용한 상가 거리에 주차되 어 있는 자전거의 모습
* 동경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붕어빵 집.
이 곳 붕어빵을 먹지 않으면 동경에 왔다는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이 곳은
20분을 기다려야 내 차례가 올 정도로 오래
기다려야 하며,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는다.
낱개로 살 수 있으며 기억에 개당 120~140엔
정도 하는 것 같다.
맛은 역시 우리나라 붕어빵이 최고! 이 곳은 빵이
조금 질긴 편이나 내용물은 넘칠 정도로 들었다.
* 닌교초는 행사 중. 내가 방문했던 기간에 이 동네에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가로수마다 행사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 대학 시절 우리나라에도 많았던 카페, 도토루. 근 20년 전 커피 한 잔에 1,000원도 안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했던 추억이 담긴 도토루의 일본 가게. 감회가 새로웠다.
이처럼 닌교초는 조용한 상점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일본에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일본다운 거리로 강력추천하고 싶다. 길게 잡아봐야 스이텐구를 보지 않는다면 30분~1시간이면 족하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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