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가장 이태원 다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익히 알고 있는 인식론에 근거한다면 누가 뭐래도 다양한 형태의 식당과 술집,
일반적일 것 같지 않은 옷 가게, 그리고 그런 것들이 조합해서 뿜어내는 독특한 냄새들이 아닐까.
지금부터는 가장 이태원다운 모습을 한 번 구경해보고자 한다.
* 가방 전문점, 밀라노 컬렉션. 핸드백부터 여행가방까지 다양한 가방이 가득 모였다.
* 이태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길거리 상점. 저 브랜드들은 진짜일까? ^^
* 하바드 양복점과 디저트 카페의 오묘한 조화. 양복점 이름이 '하바드'인걸 보면 꽤 오래된 듯.
예전엔 무조건 하바드가 최고였으니까.
* 가죽 전문점, CUERO.
* 독특한 분위기의 여성 의류 매장.
* 계단 위의 하얀 집. 밖에서 봐도 근사한 식당이다.
* 테라스가 있는 맥주집.
* 오늘의 수프-예거마이스터. 난 예거마이스터가 술인 줄 았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걸까.
*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얼른 들어가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고 싶은 어느 맥주 집.
* 쿠치나 아카. 가르등 밑을 지켜주고 있는 뜻모를 간판, 쿠치나 아카.
* 경쟁하듯, 그래 '경쟁'하듯 줄지어서 존재를 알리는 동그란 간판들.
* 맥주집 골목이 맞을까, 식당 골목이 맞을까, Bar 골목이 맞을까. 뭐라하든 의미있는 선택은 아닐듯 하다.
* 재미있게 디자인 된 간판. 문자와 색만으로도 간판이 꽤 재미있어질 수 있음을 알려준 곳.
* 뉴욕 소호의 어느 뒷 골목 같은 분위기의 홀리차우.
* 제일 이태원스러운 곳, ZENKA. 약간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인테리어를 가진 곳이지만
그것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곳.
* ZENKA를 조금 줌인해서 바라본 모습.
* 벨리 댄스 의상들. 이태원이 아니면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이태원을 꼭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마치 바닷가의 물과 모래처럼 서울 안에 있지만
서울에 섞이지 않고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이질적이지 않은 그런 곳.
단순히 클럽과 식당과 술집 때문이 아니라 그런 문화를 담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한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 그리고 그 때는 사람을 담고 싶다. 단순한 풍경보다는 이태원의 사람을.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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