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정신분석이론에서 이성 부모에 대한 성적 접촉 욕구나 동성 부모에 대한 경쟁의식을 가리키는 말로써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 Die Traumdeutung〉(1899)에서 이 개념을 도입했다. 이 용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영웅 오이디푸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이와 비슷한 현상은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자기 어머니의 살해를 도운 또다른 신화 속의 인물 이름을 딴 것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햄릿.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왕위에 오르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 숙부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과정과 ‘죽느냐 사느냐 (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희곡. 만약 여기서 햄릿이 단순히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숙부를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의해 그런 행동을 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20세기 초. 하루게 다르게 개발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뉴욕. 그 한복판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때마침 미국을 방문했던 심리학의 대가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칼 융이 이 살인 사건의 해결에 참여하게 되는데,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정확하게 얘기하면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활용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사실 추리 소설하면 아가사 크리스티나 셜록 홈즈가 대부분일 뿐더러 그 구성이나 스토리도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미국 추리 소설, 특히 살인 사건을 다루는 소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소설을 쓴다는 점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데, 변호사 출신의 존 그리샴, 전·현직 의사 출신인 로빈 쿡과 마이클 파머 등은 각각의 전문 분야에 맞춰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를 주는데, 이 책의 저자 제드 러벤벨트는 법률 전문가이면서도 심리학과 문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으로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 가고 있다.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주는 이 책은 이번 여름 휴가 때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Leggie...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남자, 그 여자- 진정한 Love Actually (0) | 2008.08.20 |
---|---|
플라이 대디 플라이-평범한 아저씨의 환상 체험기 (0) | 2008.08.18 |
아내가 결혼했다 - 이건 뭥미? (0) | 2008.07.31 |
진시황 프로젝트-최근 가장 재미있는 추리 스릴러 소설 (0) | 2008.07.21 |
도쿄밴드왜건-일본판 목욕탕 집 남자들 (0) | 2008.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