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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남자:엔딩 크레딧199

영화 뜯어보기: 나이트 크롤러 (Night Crawler) - 언론은 목적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스포츠에서 우리는 ‘페어 플레이 (Fair Play)’를 줄곧 강조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서 승부를 가리자는 얘기인데요 역설적으로 페어 플레이를 하지 않는 선수나 팀들이 있어서 생긴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UFC 의 존 존스라는 선수는 습관적으로 상대방의 눈을 찌르기도 하고,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수아레즈는 경기 중 심판 몰래 상대팀 선수를 깨물기로 유명하며, 우리나라 야구에서도 특정 선수의 기록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기도 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한 가지 철학적 명제에 직면하는데요, 바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입니다.  목적만 올바르고 당위성이 있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누군가가 피해를 봐도 괜찮을 것일까.. 2024. 5. 11.
고전명작 다시보기 (41): 택시 더 맥시멈 vs 이탈리안 잡 - 짜릿한 스피드 속 공통점과 차이점 외국 사람들도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카테고리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명확하게 구분 짓는 것을 좋아한다는 얘기죠. 그리고 그런 성향은 영화를 소개하는 문구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영화 소개들을 보면 같은 액션 영화라도 ‘액션 스릴러’, ‘액션 활극’, ‘코믹 액션’, ‘추격 액션’과 같은 말들이 영화의 줄거리와 함께 꼭 들어가는데요, 가끔은 이런 세부적인 장르 구분이 반드시 필요한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영화 그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이런 세분화된 장르 소개를 통해 그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먼저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편으로는 어쩌면 영화라는 산업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문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액션 영화 중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동차를 활용한 짜.. 2024. 5. 11.
영화 vs 영화 (34): 모멘텀 vs 더 이퀄라이저 - 나는 킬러다 (2) 얼마 전 정말 ‘우연히’ 접한 외국 영화가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아닌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시선을 뗄 수 없었을 만큼 숨막히는 긴장감을 주는 영화였는데요 바로 [모멘텀]이라는 영화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명한 배우가 출연하긴 합니다. 그것도 모건 프리먼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가 등장하긴 하지만 거의 우정 출연 수준으로 등장한 장면의 길이가 다 합해도 2분이 될까 싶을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는 이 영화는 90분이라는 런닝타임 동안 쉬지를 않습니다. 끊임없이 격투하고 싸우고 폭파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말 그대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까요. 의뢰 받은 일은 무엇이든 완벽하게 처리하는 전직 ‘여성’ 요원 알렉스 (올가 쿠릴렌코). .. 2024. 5. 11.
영화 vs 영화 (33): 메카닉 vs 럭키 - 나는 킬러다!! (1) 킬러 (Killer)의 사전적 의미는 ‘~을 죽이는 사람 (동물)’입니다. 우리말의 살인자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은 킬러가 직업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하면 돈을 받고 대신 사람을 죽여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보통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의 첫 번째 킬러는 일본 만화 [시티 헌터]의 주인공 사이에바 료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립탐정으로 그려지는데 그건 표면적일 뿐이고 원래는 특수부대에서 살인병기 훈련을 받았던 이른바 ‘킬러’였던 것이죠.  이런 킬러는 영화라는 컨텐츠 산업의 단골 소재이기도 해서 수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기도 했었습니다. 실버스타 스텔론 주연의 [불릿 투 더 헤드], 브란젤리나 커플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나 [히트 맨], 어설프지만 우리 영화 [킬러.. 2024. 5. 11.
영화 뜯어보기: R.I.P.D (알아이피디) - 헐리웃의 소재 고갈은 언제쯤 해결될까? 최근 헐리웃 영화들의 소재 고갈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대부분의 영화가 다음의 4가지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원작의 영화화: 만화 또는 소설 원작을 영화화. 대표적으로 히어로 물이 있다- 실화의 영화화: 감동적이거나 믿기 어려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리메이크: 기존 영화들을 리메이크 하여 현대적인 느낌 부여- 속편: 기존에 있던 영화들의 속편을 제작하여 시리즈 화  물론 히어로 물처럼 간혹 이 4가지가 섞여서 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말 그대로 이 네 가지 범주를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첫 번째의 경우 만화든 소설이든 컨텐츠 장르이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한다면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 (One Source, Multi Use)’라는 개념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그것.. 2024. 5. 11.
영화 vs 영화 (37): 스윙 보트 vs 킹 메이커 – 미국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라이언 고슬링, 케빈 코스트너) 선거 영화, 스윙 보트, 킹메이커,라이언 고슬링, 케빈 코스트너, 미국 대통령, 미국 대선 영화, 정치 영화, 미국 정치 영화----------------------------------------------------------------------------------------------------------------------------------------------------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아직까지도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 뉴스를 이따금씩 접하기도 하는데요, 저 역시도 미국 대선 결과를 보고는 놀란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헌정 사상 처음으..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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