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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마카오 시즌 2

마카오 여행 1일차 (1): 도착하자마자 축제가 열렸다!-세나도 광장

by Robin-Kim 2017.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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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 생에 첫 마카오 여행은 단 1박 뿐이었다.​

그리고 그 1박조차도 영화 촬영지를 쫓아 다니느라 제대로 된 마카오 여행을 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마카오는 그다지 볼 게 없다​'라는 얘기를 한 것도 있었지만 홍콩을 중심으로 여행하다 보니

마카오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지난 마카오 여행 둘러 보기]

 

그래서 이번 홍콩 여행에서는 마카오에 3박을 할애했고 그만큼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가득이라는 마카오를

충실히 둘러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카오 여행을 출발부터 험난했다 --;

인천공항의 제주 항공 카운터가 그야말로 무식하게 운영됐기 때문인데 어쩌면 그 많은 카운터를 그토록 비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예를들어 10시 사이판 행, 10시 20분 일본 행, 10시 40분 마카오 행, 11시 태국 행 등 일정이 몰려 있으면

급한 시간부터 카운터를 2~3개 할당하고 나머지는 1개씩 할당해서 수속을 할 수 있게 하면 되는데

시간 상관없이 모든 여행지를 한줄로 늘어서서 모든 카운터에 할당하다 보니 줄이 길어지고 수속 시간 또한 길어졌으며

따라서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했음에도 수속 시간이 한 없이 길어지게 되었다.

내가 태어나서 공항에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이처럼 시간이 부족해서 뛰어서 비행기에 탑승한 적이 없었다.

무식한 제주 항공은 각성하라!!!!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에서 먹을 김밥도 못 사고 부랴부랴 뛰어서 비행기에 탑승, 마카오로 출발하게 되었다.

배가 고파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ㅠㅠ

그렇게 3시간 30분을 날아 드디어 마카오 공항에 도착!

입국 수속을 밟는데 처음 본 마카오 공항의 느낌은 그냥 우리나라 시골 터미널 같은 느낌이랄까.

크기도 작은데다 공사 중이고 또 일하는 직원들은 정말 일하기 싫어하는 표정이랄까.

참고로 마카오는 입국 카드 (이미그레이션 카드)를 쓰지 않으니 당황할 필요 없다.

그렇게 입국 수속을 밟고 나와 한국 돈 5,000원을 마카오 MOP로 환전했다.

​꿀팁: 마카오 공항에서는 한국 돈도 환전이 가능하다

 

내가 한국 돈을 마카오 MOP로 환전한 이유는 버스비를 내기 위해서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버스비도 홍콩 달러로 낼 수 있었다.

그러니 ​버스비를 위해 굳이 마카오 돈으로 환전할 이유가 없었는데 어쨌든 환전을 했으니 그 돈으로 버스를 타고 숙소로 GO, GO!!!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5footway.inn Project Ponte 16' ​라는 이름도 거창한 숙소를 가기 위해 MT 4 버스를 타고 폰테 (Ponte) 16 정류장에서 하차,

캐리어를 질질 끌꼬 숙소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바로 세나도 광장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세나도 광장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숙소에 짐 풀고 나오기 전에 리셉션에 물어 봤더니 15분 정도라고 하는데 15분 안 걸린다!

10분이면 된다!

아무튼 그렇게 무더위와 싸우며 10분을 걸어가니 드디어 2년만에 세나도 광장에 도착했다.​

 

 

* 숙소에서 세나도 광장까지 가는 길에 찍은, 이번 여행 첫 번째 사진

  거리 자체가 이런 오래된 고풍스러운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 

 

 * 2년만에 다시 찾은 세나도 광장.

  마카오의 중심지답게 수 많은 여행객과 현지들이 이 곳을 메우고 있다.


* 마카오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포르투갈 양식의 물결무늬 바닥.​

 

 * 세나도 광장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는 세계 문화 유산 중 하나인 자비애 성채 (자애당).

  1569년 마카오의 첫 주교인 돈 벨키오르 까네이로가 자선사업을 위해 설립했다고 한다.

  외관의 건축 양식은 네오 클래식 양식이라는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쁘다.

  눈 부신 흰색이어서 더 멌있다.


* 자비애 성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멋있는 창문을 발견할 수 있다.

  하얀 색과 초록색의 초화도 이렇게 예쁠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세나도 광정에서 성 도미니크 성당 가는 길.

  천장 (?)을 형형색색의 꽃들로 장식해 놓았다.

 

세나도 광장의 상징인 분수대와 자비애 성채를 지나 성 도미니크 성당으로 가려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고 경찰이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이지하며 궁금해서 자세히 알아보니 이 날 이 곳에서 '세계 관광의 날' 행사가 열렸던 것!

역시 난 축제 운이 무쟈게 좋다니까, 껄껄껄.

 

 

* 축제를 위해 통제를 하는 경찰과 무언가를 애타가 기다리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 세나도 광장을 아름답게 수 높은 하늘의 꽃들과 바닥의 물결 무늬.

 

 

 

* 그렇게 길을 따라 조금만 몰라가니 바로 눈에 들어 온 노란 색의 성 도미니크 성당과 그 앞의 광장.

   역시나 세계 문화 유산이다. 

   1587년에 세워진 마카오 최초의 성당으로 한 때 관공서와 군 시설로도 사용된 적도 있다고 한다.

 

* 성 도미니크 성당의 자세한 설명은 이 것으로 대체한다.

  알고 보니 정확하게는 멕시코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성당이군.

 

성당 내부로 들어서니 성당 특유의 고요하고 정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온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데 관리하는 가드가 나보고 모자를 벗으라고 한다. 

태국 사원에서도 모자를 벗으라고 하는데 이 성당도 존중의 의미라 모자를 벗으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모자를 벗고

내부를 천천히 둘러 보기 시작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입구에서 바라 본 정중앙 제단.

 

 

* 제단 가까이서 찍어본 모습.

  가운데 여성 분이 성모 마리아고 그 분이 안 고 계신 아기가 예수님이겠지.

  제단 자체의 건축 (?) 양식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성당 내부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다른 여자 관람객들은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모자를 써도 되는구느 싶어 나도 모자를 다시 썼다. 모자까지 들고 사진을 찍으려니 힘들어서였다.

그런데 그 여자 관람객들이 성당을 나가자 아까 모자를 벗으라고 한 경비원이 나오게 오더니 다시 모자를 벗으라고 한다.

그래서 물었다.

"왜 나만 모자를 벗어야 되냐? 아까 여자 관랍객들은 그대로 쓰고 있던데."

그러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다.

"네가 여자냐?"

어이가 없이 조금 흥분이 됐지만 차분하게 다시 물었다.

"왜 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 되는 거냐?"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어."

나중에 기독교인과 천주교인 모두에게 확인할 결과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거짓말이다.

여자는 성당 내부에서 모자를 써도 되고 남자는 모자를 쓰면 안 된다는 얘기는 성경 그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존중의 의미로 모자를 벗으라고 했을 것이며 왜 여자에게는 모자를 벗으라고 안 했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아무튼 그래서 좀 짜증이 나서 한 마디 했다.

"난 손이 두개라고. 모자를 들고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

그러더니 더 황당한 말.

"그건 네 사정이고."

그래서 완전 짜증이나서 한 마디 내 뱉었다.

"알았다고."

​경비를 서러면 정확한 사실에 입각해서 정확한 지침을 갖고 경비를 서야 하는데 이건 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 그렇게 모자를 든채 찍은 내부 사진.

  덕분에 (?) 흔들렸다.


* 천장의 화려한 문양은 포르쿠갈 왕가의 문양이라고.

  어쩐지 화려하더라.

 

 * 이건 신부님이라 사제들이 입었던 옷이었을까?
 

성 도미니크 성당을 보고 밖으로 나오니 아까 세나도 광장 입구에서 무언가를 애타기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얼 기다리는지 알았다.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쟁반에 맥주병을 올려 놓고 누가 더 빨리 오나라는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던 것.

누가 과연 1등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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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병 들고 빨리 달리기 시합의 참가자들.

  레스토랑에서 서빙 경험이 오래 되면 1등 가능성이 높으려나?

 

달리기 시합을 보면서 이제 마카오의 상징이자 그 유명하다는 성 바울 성당으로 간다.

길만 따라가면 5~7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가는 길에 있는 육포 골목이 꿀 재미!!!

양 쪽으로 늘어선 수 많은 육포 가게에서 육포를 무료로 시식하라고 나눠주는데 꿀 맛이다!

심지어는 육포 외의 다른 과자 같은 것도 시식하라고 들고 다닌다!​

​ 

 

 

 * 성 바울 성당 가는 길의 육포 골목.

  수 많은 육포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오며 가며 시식하는 재미도 꿀잼!

  근데 이니스프리는 왜 육포거리에 매장을 열었는지 모르겠다. 거리 분위기 망치게.

  한국 브랜드가 민폐네, 민폐.


* 성 바울 성당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하니 이 곳이 맥주병 들고 달리기 시합의 출발지였다.

  사람들이 엄청 많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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