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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남자:엔딩 크레딧

영화 뜯어보기: 논스톱- 한정된 공간에서 최고의 액션을!

by Robin-Kim 201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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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정된 공간 안에서 최고의 긴장감과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감을 전달한 최고의 영화는 아직도 [폰 부스]라고 생각합니다.

뉴욕 거리의 좁디 좁은 한 공중전화 부스라는 장소에서 만들어 낸 긴장감은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고전명작 다시 보기 (23): 폰 부스-움직이지 않고도 최고의 긴장감을!

 

그리고 [테이큰] 시리즈의 영웅, 리암니슨이 역시나 한정된 공간인 비행기를 통해 [폰 부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실 비행기 안은 공중전화 부스보다 넓고 사람도 많기 때문에 1:1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유사점을 보인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직업인지는 모르겠지만, 항공보안 요원으로 일하는 빌 (리암 니슨)은 딸이 7살 때 백혈병으로 죽고 이혼의 경험도 있으며

직장을 잃었던 경험도 있는 다사다난한 역정을 살아온 인물입니다. 그 덕분에 알코올 중독자가 되기도 했고요.

 

어느 날, 그는 직업적인 이유로 뉴욕 발 런던 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항공 보안 요원은 장거리 비행기에 승객으로 위장한 채-물론 기장과 승무원은 그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탑승하여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직업인 듯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2 1조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직업을 처음 접하다 보니 그런 듯 하다라는 가정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네요.

 

문제는 그 비행기가 납치 (하이재킹)아닌 납치가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요원들만 쓸 수 있는 통신망을 통해 빌에게 1 5천만 불이라는 거액을 주지 않으면

20분에 한 명씩 비행기 안의 누군가를 계속 죽이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수 많은 승객들 중에서 그 협박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스릴감 넘치게 그려낸 영화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런 영화-한정된 공간 안에서 누구인지 모를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를 (이 영화에서는 탑승객 모두) 범인처럼 보이게도 하고 범인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도 하여

주인공이 모두를 의심하다가 한 명씩 그 의심을 풀어가며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거기에다 자신들을 구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을 오히려 범인으로 오해하고 압박하는 과정까지 더해진다면

관객은 안타까움과 긴장감으로 인해 영화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요.

 

[논스톱]은 이 공식을 그대로 활용하여 빌이 비행기에 타기 전 대합실에서부터 같은 비행기에 타는 승객들을 한 명씩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관객들에게 미리 저 중에 누군가가 범인이야, 너도 한 번 찾아봐라고 복선을 깔아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비행기 탑승 후 이륙 전부터 비행 과정에서 옆 자리에 앉은 여자 제이미, 승무원 낸시는 물론 뉴욕 경찰, 의사

그리고 힙합을 사랑할 것만 같은 흑인 청년까지 모두가 빌의 입장에서는 의심스럽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하고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그 의심을 하나씩 벗겨 나가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일반 승객들은 그를 범인으로 생각되는데,

그 이유가 범인이 1 5천만 달러를 받기를 원하는 계좌가 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 영화의 대립구조는 vs 전체 승객으로 앞서 말한 전형적인 공식을 십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여차저차해서 승객들은 진실을 알게 되고 빌에게 협조하지만 또 다른 두 개의 난관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는 TSA라는 미국 교통 안전청에서는 여전이 빌을 범인으로 오해한 채 빌의 보고를 무시하는가 하면,

범인들이 시한폭탄을 가동시켜 비행기가 폭파될 위험에까지 처하게 되는 데요.

 

결국 정체를 드러낸 범인들은 전직 군인 출신인 보웬과 잭이었는데요,

위험한 전쟁터를 넘나들었던 것에 비해 국가가 자신들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다는 상실감에 1 5천만 달러를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하지만 격투 끝에 리암 니슨의 총에 맞아 범인들은 사망하고 결국 폭탄은 터지고 말지만 감독 이 영화를 우울하게 끝낼 생각은 없었던지,

아무도 죽지 않고 무사히 불시착하면서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물론 비행 중에는 기장과 동료 요원, 그리고 한 명의 승객이 죽지만요.

 

여담으로 잠깐 리암 니슨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이제 환갑이 넘어버린 그는 10대 시절 권투선수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큰] 시리즈나 [논스톱]에서도 격투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교사를 꿈꾸었다가 연기에 매력을 느껴 배우로 전향,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해 [엑스칼리버]라는 영화로 데뷔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 [오스카 쉰들러]로 출연하면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인지도를 높여갔습니다.

 

이후 그에게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안겨다 준 작품은 누가 뭐래도 [테이큰]이었습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액션과 딸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절절한 심정이 치밀한 시나리오와 맞물려 최고의 영화를 탄생시켰는데요,

이 영화로 인해 그는 톱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또 다른 여담으로, 빌의 옆자리에 앉아 빌을 돕기도 하고 빌에게 의심을 받기도 하는 인물인 제이미를 연기한 줄리안 무어는

[클로이]에서 리암 니슨과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었는데요 어떤 캐스팅 비화가 있었는지도 흥미롭네요.

 

[폰 부스]를 거쳐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의 계보를 어떤 영화가 이을지 궁금해하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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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http://bluehwanta.tistory.com/332

#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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