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과 경기도에 비가 내린 다음 날.
이 때가 아니면, 그러니까 비온 다음 날이 아니면 제대로 볼 수 없다는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를 보러 갔습니다.
정 반대편에 살기 때문에 차로 한참을 달려가 만난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는 27만년전 용암 유출에 의해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며
20년 전까지만 해도 폭포 안 쪽에 박쥐가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 주차를 하면 바로 보이는 비둘기낭 폭포임을 알려주는 기둥. 비온 다음 날이라 하늘이 파랗다.
* 폭포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이 곳에 촬영된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을 만날 수 있다.
*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비둘기낭 폭포. 전말 비가 왔음에도 수량이 모자랐는지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게 아쉽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성된 자갈 밭과 에머럴드 빛 물이 신기함 그 자체다.
* 너무도 신기한 색 때문에 물을 조금 더 가까이 촬영해 봤다. 그래도 여전한 영롱한 물 빛.
이런 걸 두고 아름답다라고 하는 거겠지.
* 비둘기 낭에 고인 물은 어딘가를 통해 이렇게 흘러 내려간다. 계곡으로.
* 비둘기낭에서 시작된 계곡. 가을에 곳곳에 묻어 있다.
* 용암 분출에 의한 현무암이 만들어 낸 깎아지른 듯한 협곡.
비둘기낭 폭포는 계곡 가로 내려가서 볼 수 없도록 막아 놨습니다.
아무래도 미끄러짐에 의한 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 듯 한데요, 좀 더 가까잇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Tip! 비둘기낭 폭포 가는 법: 네비게이션이 '비둘기낭' 또는 '비둘기낭 폭포' 입력 후 포천에 들어서서 표지판에 '비둘기낭 폭포'가 등장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무조건 표지판을 따라 가세요. 그 때 네비를 따라가면 조금 다른 장소에 내려 줍니다!
비둘기낭 폭포 구경이 너무 아쉽게 끝나 근처에 어딜 더 보고 갈까 하다가 도의 경계를 넘어 강원도 철원의 순담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 철원하면 엄청 멀어 보이지만 포천에서 몇 km떨어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순담 계곡은 철원 8경 중 하나이며 한탄강의 백미라고도 불립니다.
조선 정조 때 김관주가 거문고 모양의 연못을 파고 '순'이라는 약초를 제천 의림지에서 구해 심었다하여 '순이 자라는 연못'이라는 뜻이며,
현무암 지대가 침식되어 각장 기암 괴석과 바위,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이 한탄 강변을 수 놓아 봏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계곡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백사장이 자연적으로 생겨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왼 쪽의 하얀 백사장과 현무암층이 만들어 낸 비경을 가진 순담 계곡.
* 현무암 층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았다.
* 잠자리 한마리가 바위에 앉아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중, 이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 수 없이 많은 기암괴석들로 채워진 한탄강 순담계곡. 래프팅을 하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Tip! 순담계곡 가는 법: 네비에 '순담 계곡'을 입력하고 거의 도착할 때쯤 강가에 큰 여관 같은 게 보이는데 거기에 주차하면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부천의 아인스월드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세계의 명소들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꾸며 놓아 볼 것이 많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영 아닙니다.
이런 걸 보려고 입장료 만 원과 주차비 천 원을 낸 생각을 하니 돈이 아깝습니다.
그냥 오밀조밀하게 명소를 만들어 놓은 것 뿐 그냥 공원의 느낌이 더 강한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고 그에 비해 볼 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어린이 무료, 청소년 천 원, 성인 이천원 받으면 그나마 적당하지 않나 싶은데, 정말 볼 것 없습니다.
그래도 비싼 돈 내고 들어 갔으니 사진 몇 장은 찍어야겠죠.
* 런던 타워브리지 모형
* 런던 빅벤 (국회의사당) 모형
* 에펠탑 모형
* 노틀담 사원 모형
*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모형
*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모형의 장식물. 모형물 치고는 꽤 세밀하게 만들어 냈다.
* 독일 노이슈반슈타이 성의 모형
* 그리스 아크로 폴리스 모형.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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