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원년 (1982년), 3할 타율에 13홈런, 타점왕과 10승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진짜 야구 천재.
# 프로야구 최초 1,000 안타 달성
# 1991년 1회 한일 수퍼 게임에서 3개의 홈런 기록# 프로야구 최초 20-20 달성 (1989년)
# 프로야구 최초 한 시즌 30홈런 달성 (1988년)# 은퇴 당시 안타, 루타, 득점, 2루타 부분 1위
두 번째로 살펴볼 잊혀진 그 때 그 스타는 ‘오리 궁뎅이 타법’으로 유명한 김성한 전 기아 감독입니다 (편의상 글에서는 선수와 감독을 상황에 맞게 병행하여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현 한화 김응룡 감독이 해태 감독이던 시절 ‘투수는 선동렬,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라고 했을만큼 이종범 현 한화 코치는 야구천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성한 선수가 진짜 야구 천재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김성한 선수는 원래 축구를 먼저 시작했다고 합니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형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화상을 입어 축구선수 활동은 하지 못하고 군산중앙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부에 발탁되었습니다.
화상인데 축구는 못하고 야구는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조금 의아하지만 화상부위가 다리 쪽이라 반바지를 입고 뛰어야 하는 축구의 특성 상 노출 때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어쨌든 축구의 꿈을 접고 야구를 시작한 김성한 선수는 집안 사정상 군산 중 2학년 때 약 6개월간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고 더불어 야구를 그만둘 뻔 했지만 은사인 이준원선생님의 도움으로 야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고 합니다.
프로최초 1,000안타의 기록을 수립하던 순간 가장 고마운 분으로 부모님이 아닌 이준원선생님을 들기도 하였으니 그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을 테지요.
그리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동국대를 거치게 되는데요, 당시 김성한 선수는 여러 가지를 잘하지만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없는 선수였다고 합니다.
투수로는 최동원, 김시진이라는 동갑내기 대 투수가 있었던 데다 팔꿈치 부상을 당했으며, 타자로는 파워는 있지만 배트 스피드가 느려 빠른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그 유명한 오리 궁뎅이 타법인데요, 언제가 방송에 나와서 [배트를 최대한 빨리 나오게 하기 위해서 돌려 나오기 보단 최대한 직선으로 나오게끔 눕힌 상태에서 대기 자세를 취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난 특이한 폼]이라고 직접 얘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1982년 해태 타이거즈의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당시 해태는 14명이라는 초미니 선수단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특히 김성한 선수는 1루수와 동시에 3루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봤고, 심지어는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까지 하면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바로 3할 5리의 타율과 97안타, 13홈런과 69타점으로 타점 왕에 올랐으며, 총 26경기에 투수로 나와서 106과 1/3이닝을 던지면서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면서 10승 투수와 3할 타자를 동시에 기록하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그 때문인지 82년 올스타 전 투표 당시 전체 3위를 기록했지만 투수 2위, 지명타자 2위, 3루수 4위를 기록하는진풍경을 만들기도 했었는데요, 어느 포지션도 1위를 하지 못해 출전 못할 뻔 하다 감독 추천으로 출전하게 됩니다.
1983년에는 장명부가 버티고 있던 1위 삼미수퍼스타즈에 2.5게임 차로 뒤지고 있을 때 광주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완봉승을 거두면서 해태가 전기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fanta0420/6673200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rdkang&logNo=20126662494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pgus1984&logNo=50142282821
'야구 읽어주는 남자: 낫 아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혀진 그 때 그 스타 (7). 염종석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0) | 2024.08.18 |
---|---|
잊혀진 그 때 그 스타 (6). 김성한-마지막 이야기 (해태 왕조) (0) | 2024.08.18 |
잊혀진 그 때 그 스타 (5). 한희민- 마지막 이야기 (빙그레 이글스 우승).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투수 (0) | 2024.08.18 |
잊혀진 그 때 그 스타 (5). 한희민- 첫 번째 이야기 (빙그레 이글스, 잠수함 투수) (0) | 2024.08.18 |
잊혀진 그 때 그 스타 (4). 윤학길-마지막 이야기 (KBO 최다 완투승 기록 보유 투수) (0) | 2024.08.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