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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읽어주는 남자: 낫 아웃!

잊혀진 그 때 그 스타 (5). 한희민- 마지막 이야기 (빙그레 이글스 우승).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투수

by Robin-Kim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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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1992년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는데, 여러 자료를 찾아 보니 이 과정이 매끄럽지가 못했습니다.

 

1992년에는 많은 야구 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송진우와 해태 이강철이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9월 17일 해태와의 경기에서 한희민이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며 6-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당시 빙그레 김영덕 감독이 송진우에게 다승왕 타이틀을 안기고자 5회에 송진우로 투수를 바꾸게 됩니다.

 

하지만 100승을 목표에 두고 한걸음씩 다가가던 한희민은 경기 이후 부당함에 항의하며 LG로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은퇴를 하려고 했지만, 1992년 시즌 후 삼성의 무명 내야수 박철희+3,000만원에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로는 당시 한희민이 워낙 성적이 좋자 조금 우쭐했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어떤 지시인지 모르겠지만 김영덕 감독의 지시에 항의했고, 김영덕 감독은 코치들에게 한희민에게는 포수도 붙이지 말고 공도 주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기간이 좀 길었던 듯 합니다.

 

따라서 이미 감독의 눈 밖에 난 투수라 앞서 살펴 본 투수교체 건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쨌든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한희민은 전반기에만 4승을 올리며 100승 고지에 가까이 다가서는듯 했지만, 후반기들어 ‘불펜’ 보직을 받으면서 100승의 꿈이 멀어지자 1993년 4승만을 기록하고는 또 다시 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국내에서 그를 받아주는 팀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선택한 팀은 국내가 아닌 대만의 ‘준궈 베어스’였고 적응에 실패한 채 2년간 6승 1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됩니다.

 

당시 대만으로 가게 된 계기는 삼성에서 2군 시절 대만프로야구 준궈 베어스 코치를 지낸 안계장 감독이 대만 쪽을 권유했고, 아마 시절 대만과의 경기에서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총 5명이 함께 입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만하고 국교가 단절된 시점이었고 아시안 게임 유치 경쟁에서 부산에게 져 탈락하는 등의 이유로 대만에서 반한 분위기가 심했으며 원룸에서 생활하는 등 대내외적인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의미가 있었던 것은 국내 선수 중 최초로 대만리그에 진출한 선수였다는 점입니다.

 

 

 

이후 어디서 무얼 하는지 전혀 소식이 없던 그는 친구였던 장채근이 2005년 당시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김성한 감독에게 요청하여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여 잠시나마 2군 투수코치를 하게 됐지만 또 다시 소리 소문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 뜻 밖에도 광주 왕동 저수지 근처에서 ‘산골 이야기’라는 오리집 사장님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점 자리가 수몰 지구에 포함되는 바람에 충남 계룡 쪽으로 식당을 옮겼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몇 년 후, 지인의 아들인 美오클랜드고교 소속 이동규 선수의 개인 지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희민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였는지는 선동렬과의 대결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1991년 광주에서 해태와의 경기 때 선동렬과 붙어서 둘 다 13이닝 완투를 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선동렬 감독이 세운 기록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8개였는데,  류현진 선수가 미국 진출 전 정규이닝 17 탈삼진을 잡으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더랬습니다.

 

아무튼 그만큼 전성기 시절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한희민 선수였는데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부분 동의하는 것이 한희민 선수를 국내 프로야구 1호 정통 언더 핸드 투수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MBC 청룡의 이광길 선수 등이 있었지만 팔 각도가 한희민 같이 땅 바닥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 정통 잠수함이라기 보다는약간 사이드 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빙그레에서 한화로 구단 이름이 바뀐 뒤 정민철, 송진우, 구대성 선수만이 이글스의 레전드로 대접을 받는 것이 사실인데, 그 보다 앞서 최강 팀 마운드의 중심에 있었던 한희민 선수 역시 팀의 전설로 불려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 해태 타이거즈 김성한 선수 이야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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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uace87&logNo=6011679364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soo1204&logNo=70051266559

http://blog.naver.com/feelsosadhd?Redirect=Log&logNo=100187810500

 

# 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odus46&logNo=20162090284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hp1225&logNo=120097975666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uace87&logNo=60116793640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2080210211720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uthndimaggi&logNo=14012418023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soo1204&logNo=70051266559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baseball/#read^bbsId=F001&articleId=474185&tracker=off

http://www.interview365.com/news/3861

http://blog.naver.com/feelsosadhd?Redirect=Log&logNo=1001878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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