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Herb)는 기본적으로 향기나는 풀을 의미합니다.
허브의 어원은 라틴어로 초록색을 의미하는 'Herba'에서 비롯되었으며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는
허브를 '잎이나 꽃, 씨 등을 음식이나 약으로 사용하거나 향기를 맡기 위한 식물
(a plant whose leaves, flowers or seeds are used to flavour food, in medicines or for their pleasant smell)'이라고 정의했는데요,
요약하면 향기+음식 (약)의 두 가지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중국은 기원전 5천년 전부터,
서양에서는 기원전 2천년 전부터 허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 식물원을 벗어나 옥상 정원으로 발걸음을 내 딛으면 작고 예쁜 네 채의 집이 눈에 들어 온다.
각각의 집은 그 색깔만큼이나 각각의 주제 (테마)를 갖고 있다.
* 첫 번째 리스 집. 정확히 어떤 테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내부가 화려한 색을 꽃들로 너무나 예쁘게
꾸며져 있다. 웬만한 여자들이 보면 그 색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지 않고는 못 배길듯.
* 파란색의 목공예 집. 밧줄에 글자가 가려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목공예 집이 맞는 듯하다.
그 실내도 나무로 만든 작고 예쁜 것들로 가득차 있으니까.
* 분홍색이 예쁜 재봉 집. 분홍색의 모형 재봉틀이 인상적이다.
* 마지막으로 보라색이 예쁜 초집.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것이 양초들이다.
허브로 양초를 만들 때만 온 동네가 허브 향으로 진동할 듯.
* 네 채의 테마 집 옆에 위치한 기념품 판매소. 이 곳마저도 외관은 예쁘다.
고대 우리 나라에서 중국에 농사 짓는 법을 전수해줬다고 알려진 신농 씨의 연구를
중국의 도홍경이 '신농초본경'에 집대성하면서 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했는데
그때 허브의 치료효과를 열거하였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이라의 부패를 막기 위해 허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당시 파피루스의 기록을 보면 식물의 치료효과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는데
허브의 일종인 펜넬이 눈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 1층 밖으로 나가기 위해 다시 되돌아온 식물원. 문득 나란히 놓여 있는 세 개의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아빠, 오른 쪽은 엄마, 가운데는 아기.
아무도 없이 빈 의자에 혼자 그렇게 누군가를 채워본다.
* 식물원의 다양한 꽃들과 소리로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작고 귀여운 새들.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긴 하지만 새 장에 갇혀 있는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이 한 가득이다.
* 식물원을 나가면 바로 옆에 또 다른 작은 식물원이 있다. 그 곳에서 만난 형형색색 꽃들의 향연.
그런데 이 꽃들 모두가 허브려나?
* 다양한 꽃과 허브들의 모습들.
* 식물원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면 나무를 타고 허브를 채취하는 듯한 아저씨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 노란색 국화들의 모임. 개인적으론 국화로 알고 있는데 다른 꽃이라면 알려주시면 감사!
Leggie...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허브 아일랜드- 허브의 향에 흠뻑 취하다 (4) (0) | 2012.01.15 |
---|---|
포천 허브 아일랜드- 허브의 향에 흠뻑 취하다 (3) (0) | 2012.01.14 |
포천 허브 아일랜드- 허브의 향에 흠뻑 취하다 (1) (0) | 2012.01.09 |
백사마을-서울의 마지막 달 동네 (마지막) (0) | 2011.12.31 |
백사마을-서울의 마지막 달 동네 (4) (0) | 2011.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