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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TV 속의 그 곳: 세 번째- 남이섬 (2)

by Robin-Kim 201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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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편에서 본 메타세콰이어 길. 우거진 녹음만큼이나 사람도 많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마다 다 생각이

  다르고 개성도 다르다고는 하지만 관심있어 하고 좋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는 듯 한 것이 흥미로울

  정도로 아이러니 하다.

 

사실 남이섬이 주목받은 이유는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 장소라는 이유인데요

특히나 일본에서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겨울연가' 빼면 이 곳에 뭐가 남을까 싶을 정도로 곳곳에서 겨울 연가에 관련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조각가 이긍범 선생께서 제작한 겨울연가 기념비. 기념비가 맞는지 기념 현판이 맞는지 잘 모르겠으나

  그냥 기념비라고 하련다.

 

* 메타세콰이어 길 끝에서 만난 최지우와 배용준의 동상. 

 

메타세콰이어 길 끝의 왼쪽에는 유리 공방과 초옥, 그리고 초옥 옆에 어느 도예가의 작업실이 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작업실인지 아닌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꽤 많은 작품들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작업실인 듯 한데, 약도에도 명확하게 나와있질 않네요.

 

* 유리 공방의 모습. 남이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유리로 만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내가 방문한 날엔 문을 닫아서 그 안을 구경할 수 없었다.

 

* 앞서 얘기했던 어느 작가의 작업실로 추정되는 건물의 담벼락에 놓인 작품.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한 없이 자상하게 느껴진다.

 

사실 남이섬에서 초옥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통 초가집 양식에

장독대가 있는 시골 집 풍경을 남이섬에서 만나니 반갑기는 했습니다.

그래요, 때로는 이런 우연성 혹은 뜻하지 않음이 우리에게 더 반가움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초옥을 만나 볼까요.

 

 

 

* 초옥의 풍경. 두 번째 사진의 부채는 판매도 한다.

 

* 초옥 주변에서 만난 물레방아. 정확하게는 방아를 찧고 있지 않으니 그냥 물레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더위를 날려주려는 듯 시원하게 돌고 있다. 

 

 

* 역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연가와 관련 된 장소들. 두 번째 사진 앞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델이 되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그 사진 어디에 쓰려고?

 

위에 얘기한 겨울 연가 포토 존 바로 뒤에는 재활용 연못인 '이슬 정원'이 있습니다.

이름이야 정원이지만 사실 연못에 다 가깝고 할 수 있고요, 이 연못 전체를 재활용품으로 만들었다니

실로 놀랍기까지 합니다.

 

 

* 재활용품을 활용한 이슬 정원

 

 

* 이슬정원에서 송파은행 길로 접어드는 지점에 있는 나무로 만든 조형물들.

  이 조형물들을 보면서 괜히 슬퍼진건 나 뿐일까.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이 문득 생각난다.

  혹시 누가 알까. 모두 퇴장한 늦은 밤이 되면 이들만의 축제가 시작되는지.

 

* 송파 은행길을 알리는 표지판. 왜 송파 은행길인지는 잘 모르겠다.

 

* 송파 은행길의 메타세콰이어 길. 남이섬은 곳곳이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 하트를 상징하는 철제 조형물. 그 가운데 항아리가 인상적이다.

 

* 처음엔 이게 뭔가 싶어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김치움'이라고 하는 김치 보관 장소란다. 

 즉, 김장을 담그만 이 곳에 땅을 파고 김장을 묻는다는 얘기.

 

이제부터는 남이섬의 중심길인 ' 중앙 잣나무길'로 탐험을 시작할까 합니다.

아무래도 중심길이다 보니 식당과 체험관 및 전시장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가장 번화한 곳인데요

길찾기는 간단합니다.

송파 은행길에서 뒤로 돌아 직진하면 되거든요^^

 

* 중앙 잣나무 길의 모습. 아름답게 비치는 햇빛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나미나라 우체통. 'r'자가 하나 빠져 있지만 대한민국 우체통이 아닌 분명 나미나라 우체통이다.

  은근히 재미가 있다.

 

 

* 겨울 연가 포토 갤러리. 겨울 연가 촬영 당시의 사진으로 빼곡히 장식되어 있는 작은 집.

 

겨울연가 포토 갤러리 옆으로는 '남이섬 역사 문화관'이 있습니다.

1965년 땅콩밭 모래섬이었던 남이섬에서, 각종 수목의 식재와 조경을 통해 오늘의 울창한 청정정원으로

가꾸어 나가기까지의 역사를 기록, 전시하는 남이섬 역사박물관입니다.

남이섬 자연사박물관, 설립자 역사기념관, 문화행사 기록자료관 기능을 갖춘 곳이라고 하니 꼭 한 번 둘러 볼만 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남이섬 역사 박물관의 전경

 

* 역사 박물관 입구에 있는 남이섬 설립자 민병도 선생의 정신이 새겨진 액자.

  그 정신이 참으로 존경 받을만 하다.

 

* 남이섬 역사 박물관 앞 마당의 화분. 그 모습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 봤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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