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어느 위치에서 바라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옆에서 보느냐 (친구 및 동료), 밑에서 보느냐 (후배 및 부하 직원) 또는 위에서 보느냐 (선배나 윗 사람)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평가도 달라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평가들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판단들이 내려진다는 것이다.
사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외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이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것들에 대해 ‘사뿐히’ 무시한 상황에서 쉽게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자서전이라는 것은 ‘남’에 의한 것이 아닌 스스로의 독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거의 유일무이한 수단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집필 과정에서 각종 미사여구가 더해지기도 하고 좋은 일은 부풀려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특히 스스로에 의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쓰여진 자서전은 어느정도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조심해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른바 ‘
유시민은 이 말을 싫어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부르거나 기억하곤 한다. 특히
그런 그가 각종 자료와
사실 대한민국에서
처음이었다. ‘인간’
그의 변호사 생활과 정치 입문 계기, 대통령으로써 순간순간 정책을 판단하면서 가졌던 고뇌의 시간, 그리고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역할을 수행하는 내내 노사모가 해냈던 중요한 역할들까지.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한 가지 생각에 다다랐다.
‘우리 나라에 이런 대통령이 있었던가. 앞으로 이런 대통령이 또 나올 수 있을까’
물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본인 스스로 집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실제 오마이 뉴스에서 발간한 ‘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쓰면서
하지만 이 한 가지만은 꼭 얘기하고 싶다.
자서전을 읽고 난 지금 그는 내 마음 속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그리고 앞으로 노란 색을 보면 그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그냥 나에게 그런 사람이라고.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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