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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동경 뽀개기

3일만에 동경 뽀개기: 보너스 트립(5)-동경대학교 (2)

by Robin-Kim 201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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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스름 해질녘의 동경대의 모습. 볼수록 오래된 건물이 마음에 든다.

 

 

* 후문의 모습. 교정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후문쪽에는 그 유명하다는 동경대 의대와

  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 병원 앞 안내 표지판. 외래동, 입원동이라고 써 있는 모습이 글씨만 한자일 뿐 한국의 그것과 똑같다.

  버스 정류장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듯이 버스가 학교 안까지 들어온다.

 

* 체육시간인지, 체육학과인지 아무튼 운동장에서 신나게 몸을 푸는 모습

 

* 이과 대학 근처의 학교 관련 물품 및 학용품을 파는 문방구와 그 앞에 정열된 자전거가 한 가득

   보인다. 동경대 학생들은 교내에서 거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그 모습이 학생다워 보이고

 참 좋았다.

 

* 동경대에도 가을이 한 가득 내려 앉았다. 그 가을은 햇빛을 한아름 안고 있어 더욱 빛나는 듯 하다.

 

 

* 문과대학 건물 내부 모습. 흡사 오래된 고등학교의 건물과 같은 오래된 건물의 느낌을 그대로 드러

   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층과 층 사이에 자리잡은 건물의 수호신이랄까, 아무튼 그런 의미의

   동상들이 있는데 우리와는 또 다른 어던 미신이랄까 신을 믿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제대로 느끼실 수 있어요~)

 

* 교정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그렇게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하면서 지성을

   발전하는 것이겠지. 우리도 저렇게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하면서 저들과 당당히 대등하게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동경대 주변의 모습. 오래된 고서적을 판매하는 서점과 흡사 옛날 다방의 모습을 하고 있는 카페까지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모습에 저으기 당황스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풍경. 무엇보다

   동경대 주변에는 단 한 개의 술집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 주변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 동경대 주변에 위치한 '동경대학 전몰 동창생의 묘'. 아마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동창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비석이 아닌 듯싶다.

 

동경대를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최신식, 최첨단을 외치며 건물을 뜯어 고치기 일쑤고 그것을 핑계로 등록을 해마다 몇 십%씩 올리는 것과는 달리 아주 오래 전에 지어진 듯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건물 내부조차도 앞서 사진에서 봤지만 좁은 복도와 그 복도 한 켠을 차지하는 캐비닛 등 현대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경대는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정에서 술 마시면서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고, 그걸로도 모자라 술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우리 나라 대학의 모습과는 천지 차이가 나는 동경대의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교정은 전통과 함께 고즈넉함이 가득해서 공부를 위한 분위기가 충만했고 오래 전 책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고서적 판매점이 여러 곳 자리하고 있는 학교 주변의 모습도 내가 꿈꾸던 이상적인 대학의 모습이었다.

 

그래,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술 보다는 책을, 스타벅스보다는 토론과 대화를 즐기며 세계의 그 어떤 대학생들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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