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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3일만에 동경 뽀개기

3일만에 동경 뽀개기: 2일차-신주쿠 (3)

by Robin-Kim 201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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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신주쿠 밤 문화의 중심지 가부키조 탐험을 한 번 해보자.

 

가부키조는 말 그대로 유흥가다. 아니 유흥가라기보단 환락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거리를 차지하는 오가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소위 말하는 '삐끼'일 정도로 유흥업소가 많은 곳인데

그런 삐끼들 중간 중간에 무서운 형님들의 모습도 섞여 있어 괜히 여행객인척 어설퍼 보이면 큰일날 듯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이 바로 가부키조다.

 

 

* 지하철 역에서 가부키조로 가는 거리에서 만난 얇고 높은 건물. 종로의 무슨 건물과 비슷한 느낌.

 

이 곳 삐끼가 한국의 삐끼와 다른 점은 우선 당당하다. 화려한 머리를 하고-흡사 '비주얼 락'을 하는

예술가들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다니며 호객 행위를 한다.

우리처럼 몰래 다가 와서 유혹하거나 아저씨 점퍼를 입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리지어 다닌다는 특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혼자나 둘이 다니기보다는 꼭 여럿이 몰려 있으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일을 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잘못했다간 아까 말한 무서운 형님들이 뭐라고 할까 봐 포기했다.

외국에서 객사할 수는 없지 않은가^^

 

 

 

* 가부키조 입구. 거리 이름이 벚꽃길이다. 이 거리에 들어서면 말 그대로 환락가를 경험할 수 있다.

 

  

* 서울로 치면 환락 정도가 심한 종로통이라 술 한 잔 하러 오고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사이에

  자리 잡은 킹콩이 매달려 있는 술집과 요즘 서울에도 점점 늘어나는 여성 전용 클럽. 꽃 미남들

  사진을 크게 걸어 놓고 여성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 카부키조의 또 다른 모습. 중심가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면 이렇게 조용하고 아담해 보이는 예쁜

  거리가 나온다.

 

 

* 가부키조 거리의 이모저모. 24시간 열려있다는 맥도날드도, 유흥가에서 빠질 수 없는 가라오케도,

  동경 어딜 가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빠칭코와 라면가게까지. 사실 간판만 한글로 바꾸면

  서울이라고 해도 무색할만큼 종로와 닮은 모습. 

 

 

* 카부키조 1번가. 제일 번화한 곳이라는 뜻인만큼 사람들로 붐비는 곳.

 

 

* 카부키조 앞, 신주쿠 중심 거리의 야경. 수 많은 사람들과 화려한 야경이 매력적이다.

 

TIP!!일본 식당은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그래서 식당 내부도 벽을 바라보고 먹을 수 있는

(Bar) 형태가 꼭 갖춰져 있다. 실제로 신주쿠에서 점심 먹을 때는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왜 그리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은지. 따라서 식당 안을 두리번거린다든지 큰 소리로 떠든다든지 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가 되니 주의하길 바란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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