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라성 같은 여류 작가들이나
그래서 결국 그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를 유추해 볼 수 밖에 없으니 참으로 판단하거나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전반적으로 남북관계 및 그에 따른 동아시아의 역학구조, 그리고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은 듯 보이는
그 이후 ‘바이 코리아’ 및 ‘코리아 닷컴’ 등을 통해 현실 경제 및 선진국의 패권주의에 대해 얘기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킹 메이커’ 등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야기의 소재가 점차 변하기는 했지만 모든 이야기의 일관된 핵심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남북관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역학관계에서도, 한일 관계서도, 선진국의 패권주의 속에서도 그가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약자가 아닌 대한민국 그 자체로써 자존심을 강조하는 듯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읽을 때면 항상 가슴이 뛰고 흥분으로 가득 차는 듯하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들은 그가 발로 뛰며 실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물론 많은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이루어지는지라 그 완성도가 더 탄탄한 듯하다. 특히 ‘한반도’를 쓸 때는 주한미군의 정보 및 공작 책임자를 만났다고 하는데, 비밀을 캐내기 위해 미국에 살고 있는 그에게 한국에서 온 국제미곡상으로 속여 접근해서 비밀을 캐내다가 큰일을 당할 뻔한 적도 있다고 하니 작가로써의 그 열정에 감탄해 마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에 나온 ‘천년의 금서’의 경우 10년을 준비해온 작품이라니 어찌 안 읽고 넘어갈 수 있겠는가.
또 하나 눈 여겨 볼만한 사실은 그의 작품 중 총 두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 영화는 책의 그것만큼 흥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좀 특이했다.
사실 그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극과 극이다. 그의 글을 대하는 독자들은 그의 글에 열광하지만 이른바 ‘쪽발이 집단’이라고 불리우는 역사학계는 그의 역사적 근거와 사료에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으며, 특히 가장 폐쇄적인 집단 중 하나인 작가 집단에서는 그가 제대로 된 등단 절차를 발지 않았다는 이유로 크게 의식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그야말로 ‘문학’이라는 되도 않는 자존심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방어막을 쳐 놓고 자기네들끼리 희희낙락하는 꼴이랄까.
여하튼 이런 수 없이 다양한 분석과 현상에 대한 모든 것들을 차지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어느 문학인들보다 훌륭한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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