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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남원 광한루 (1)

by Robin-Kim 200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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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가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 어디 한둘이겠냐만

한국 사람이라면 정말 이 곳만큼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곳 중의 하나가 남원 광한루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 백번은 듣게 되는

춘향전의 고향이자 무대인 남원의 광한루를 보지 않고 죽는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울 것인가.

그래서 무작정 달렸다. 춘향이와 이도령의 정기를 느껴보기 위해서.

  

 * 광한루에 표를 끊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건물인 완월정.

   광한루에 내려오는 전설을 보면 옛날 옥황상제가 계신 옥경 (玉京)에는 광한전이 있으며 그 아래 오작교와

   은하수가 굽이치고 아름다운 선녀들이 계관 (달나라 궁전)의 절경속에서 즐겼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에 따라 광한루는 천상의 광한전을 재현한 것이며, 이 완월정은 지상인이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겹처마 팔작기중에 오방집으로 지었다고 한다. 

 

 

* 완월정을  지나 광한루로 가는 길에 만난 정자. 연못으로 둘러 싸인 모양새가 묘한 정취를 준다. 

 

 * 저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다리를 건너리.

 

 * 다리가 웬지 운치있어보여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앵글에 담아 보았다.

   연못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운치 있어 보인다.

  

* 광한루 앞의 작은 섬(?). 광한루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탁 트인 풍경에 조그마한 섬이 초록색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 작은 섬에 들어가다가 발견한 나룻배.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흰색 나룻배의 모습이 꽤 괜찮았다.'

 

 * 100년 이상은 거뜬히 되었을 법한 나무 아래로 보이는나룻배가 흡사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여운을 준다.

  

 * 여기가 바로 광한루. 춘향이와 이도령의 역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바로 그 곳.

 

 * 광한루로 가는 곳에 비석 수십 개가 주욱 늘어서 있다. 그 사연을 보니 과거에 남원과 연을 맺은 부사,

   관찰사, 어사들의 사적비, 선정비 등이라고 한다. 도시화 과정에서 비석의 손실과 훼손을 방지하고자 이

   곳으로 옮겨 비석군 (碑石群)이라고 한다. 요약하면 과거 남원 관리들의 비석을 모아 놓은 곳이란 얘기다.   

 

  

* 비석군과 그 비석군을 둘러 싼 울창한 대나무의 모습. 대나무의 모습은 언제봐도 묘한 여운을 준다.

   이 비석군은 제작 연대가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해서 남원고을의 역사와 비석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 광한루 뒷편. '호남제일루'라는 현판이 왼쪽에 크게 보인다. 호남에가 가장 뛰어난 루(樓)라는 얘기니

남원 사람들의 광한루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 드디어 광한루에 올랐다. 어떤가, 이몽룡의 기운이 느껴지는가? 

 

  

* 광한루에서 바라 본 모습들. 탁트인 풍경에 연못과 그 연못 사이를 잇는 다리가 보이고, 오른 편으로는

   전설의 오작교가 보인다. 칠월 칠석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까치와 까마귀가 다리가

   되었다는 전설인데, 광한루 옆에 있으니 이도령과 춘향이의 사랑을 잇는 애틋한 가교 역할을 하는듯 했다. 

 

 

 * 광한루 처마. 독특하게 봉황모양이 조각되어 있는데, 암행어사로 비상할 이도령의 미래를 암시하는

멋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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