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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기분이 울적할 땐 포항에 가자 (3)

by Robin-Kim 200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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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신발의 주인은 무슨 하소연이 있어 불공을 드리러 왔을까. 아니 그보다 저 신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 처마와 나무, 그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차마 눈이 부셔 정면으로 응시할 수 없던 것을 처마와 나뭇 가지를

   방패 삼아 올려 보았다.

 

 * 바람이 불면 풍경은 조용히 자기만의 소리를 만들어 낸다. 너무 경박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일렁임을 만들어 낸다.

 

* 저만치 부처님이 보인다.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몇 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고가 고행을 연상시킨다.

  즉, 부처님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해탈로 간다는 뜻이 아닐까. 

 

* 절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소원을 비는 기왓장. 뭐라고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던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이름보다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소원을 빌기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해보면

  욕심 없이 사는 것도 쉬운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 고요함을 간직한 절 안 풍경. 절은 이리도 조용한데 절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면 온통 시끄러움으로 가득차

  귀를 막고 살아야 할 지경이다.

 

 

 

 

* 절 내부의 다양한 모습들.

 

절이란 곳은 종교적 특성 상 다양한 부처님의 모습을 여러 곳의 전(殿 )에 모셔 놓는다.

따라서 각 전(殿 )별로 그 특색이 있는데 보령사 역시 영산전, 명부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부처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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