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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기분이 울적할 땐 포항에 가자 (2)

by Robin-Kim 200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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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사는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이다. 난 가을로란 영화가 개봉한지도 몰랐었는데

아무튼 그 영화의 촬영지였다고 하니 경치는 내가 따로 얘기할 필요 없이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 보령사의 연 꽃과 연 잎들. 내가 절을 좋아하는 이유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연 꽃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연잎을 볼 때가 느끼는 '해탈'의 감정이랄까, 그런 이유도 있다. 연 잎은 자기가 담을 수 있을만큼의 빗물만

    담고는 나머지는 다 흘려 내보내지 않는가.

 

 * 연 꽃과 연 잎으로 잠시 해탈의 감정을 느끼고는 드디어 보령사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천왕문을 통과한다.

   사실 천왕문을 통과하지 않고 사진에서 보듯이 옆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제대로

   해보자고 천왕문으로 들어섰다.

 

 

 * 천왕문을 들어서면 등장하는 4대 수호신.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동방지국천왕, 남방증장천왕,

   북방다문천왕, 서방광목천왕. 동서남북 4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들. 그리고 각 왕의 앞에 놓여 있는 동전들.

   저 동전들에는 어떤 소원이, 어떤 간절한 염원이 담겨져 있을까.

 

* 천왕문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5층석탑.

고려 시대에 쌓은 것으로 뒤로 스님께서 불공을 드리시는 모습이 보인다. 

 

 * 절의 핵심이랄까 결정체는 누가 뭐래도 대웅전. 일요일이라 그런지 여러 불자들이 불공을 드리거나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 따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힘든 파란 하늘 속의 처마 끝자락. 두 개의 사물이 하나로 보인다기 보다 원래

   하늘에 포함된 일 부부인 듯한 그런 색깔. 그리고 그 안의 작은 풍경이 이따금씩 바람에 흔들릴때마다

   마음속에 고요한 물결이 일렁인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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