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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하늘 공원 억새 풀 밭

by Robin-Kim 200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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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얘기는 잠시 뒤로 미뤄두자. 포항은 앞으로 3~4개의 포스팅을 더 해야 하니,

간단한 가장 최근에 가본 곳을 먼저 소개할까 한다.

 

난지도. 쓰레기 집합장소로 유명한 곳에 2002년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이 들어서더니

시민들은 위한 월드컵 공원의 탄생으로 그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

내 나이 때의 사람들이야 난지도를 기억하겠지만 요즘 친구들이야 난지도 보다 월드컵 공원을 먼저 떠 올릴 것이다.

 

그런 월드컵 공원 한 복판에 있는 공원 속의 작은 공원, 하늘 공원.

하늘 공원이란 이름은-내 짐작이지만-하늘과 가까운 높은 곳에 있다고 해서 하늘 공원이 아닌가 싶다.

월드컵 공원 입구에서 계속 언덕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

 

* 하늘 공원 입구.

 

내가 하늘 공원을 찾은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 서울 한 복판에서 억새풀 밭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기 위해서다.

가을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억새풀 축제 등이 벌어지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멀리 가지 못하는 나에게는 서울 한 복판에서 그 느낌을 체헌할 수 있는 있다는

기대감 하나로 그 큰 월드컵 공원의 다른 부분은 제쳐두고 오로지 하늘 공원으로만 향했다.

 

 * 입구를 지나 펼쳐진 억새풀 밭의 세계. 억새풀 밭에는 억새풀 뿐 아니라 떼와 함께 다양한 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 억새 풀밭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 쪽으로 늘어선 억새풀들이 환호해 주는 듯한 느낌.

 

* 해를 품에  안고 혹은 등지고.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리고 찍는 방법에 따라 달라보이는 억새풀.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 억새 풀밭에서 꼭 찍어보고 싶었던 사진 중 하나. 노을이 지는 시각의 억새풀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초록색 잡광이 옥의 티 ㅠㅠ)

 

* 억새 풀 밭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작지만 습지가 있는 것이 필요에 따라 자연 스스로 만들어 내는 환경에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 습지에서 피어난 코스모스

 

* 풀 밭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입구. 저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 억새 풀 밭의 모습들. 마치 붓으로 물감을 찍어 놓은 듯한 느낌이 너무나 아름답다.

사진이 이럴진데, 실제로 보면 감탄사가 떠나질 않을 수 밖에. 

 

 * 억새풀 밭에서 꼭 찍고 싶었던 또 다른 모습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억새 풀 밭에 오면 석양을 품에 안고

   억새 풀을 배경으로 사진을 꼭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었다. 마치 강박관념처럼.

 

 

 

 

* 다양한 억새 풀 밭의 모습들. 너무나 넓고, 아름다워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사진 실력이 부족하여

  충분히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하늘 공원은 '월드컵 공원' 안에 있는 작은 공원들 중 하나다.

그리고 그 하늘 공원이 아름 다운 이유는 이름처럼 하늘과 맞닿아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아찔할만큼 황홀한 억새풀 밭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서울에도 갈 곳이 꽤 되는 것 같다 ^^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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