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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황후 친가의 담 뒷편의 터를 돌아보면 이전 포스트의 사진과 함께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무슨 용도인지 모를 건물. 원래 없던 것을 지어 놓은 듯도 하고.
* 담쟁이가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 꼭 필요한만큼만 빗물을 담고 나머지는 흘려버리는 연잎. 연잎처럼 욕심없이 살 수는 없을까.
봉오리가 건드리면 터질 것같이 웅크리가 있다.
* 다시 돌아와 살펴본 부엌 내부. 놋그릇과 장작을 떼기위한 나무, 그리고 아궁이의 모습들이
살아보지도 않은 그 시절을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불편하지만 소중한 것들.
아니, 소중한 모습들.
* 청사초롱 달린 처마. 한옥마을에서 최고로 인상적인 모습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난 청사초롱이 주렁
주렁 달린 처마를 꼽으리라.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는 자태와 색은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듯.
* 죽부인.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남자들의 장난감. 높으신 분들도 죽부인을 끼고 여름을 보냈을
생각을 하니 실소가 나왔다.
* 부엌 창가 위에 올려진 다양한 크기들의 밥상과 박. 저 박으로 쌀도 씻고 물도 펐을 것인데 요즘은 오락
프로그램에서 머리 깨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아쉽기도 하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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