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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들

먼 나라, 이웃 나라 - 즐거운 세계 시간 여행

by Robin-Kim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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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아주 싸게, 그리고 아주 편하게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도 너무나 재미있게.

 

기억이 닿아 있는 오래 전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 시험에 나올 만한 교과서의 내용들에 밑줄을 긋고는 연습장에 깨알 같이 반복하여 적으면서 외우고 또 외워 시험에서 틀리지 않는 연습을 하곤 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마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 그렇게 외운 내용을 다 잊어버리고는 그저 그렇게 연습했던 것 자체를 추억인 양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세계사만큼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었던 나 역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의 낭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언제였더라. 우연히 접하게 된 역사 만화책 한 권은 그 전집을 다 읽고 나서야 손을 놓게 했던 강력한 흡입력이 있었다. 일본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역사까지 이해하기 쉬운 만화로 구성하여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그 책, 바로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원복 교수가 직접 만화로 구성한 이 책은 역사를 너무나 쉽게 설명하여 부담 없이 읽어가면서 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원복 교수는 이 책이 베스트 셀러로 자리 잡자 다양한 책을 선보였는데 세계의 철학에 대한 지식을 풀어놓은 신의 나라 인간 나라 등이 있으며 최근 일간 신문에도 경제 상식이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역시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놓았다.

 

다시 책 얘기로 돌아와서, 이 책이 지난 장점이랄까 좋았던 점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운 역사적 사건의 나열들을 , 어떻게하는 식으로 유기적으로 엮어놓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론 역사라는 것이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되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또한 우리 나라는 고질적인 사대주의로 인해 왜곡된 역사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책 역시 그러할 수도 있으나 그건 작가의 의도라기 보다는 잘못된 역사학자들의 폐쇄성 때문이리라.

 

얘기가 옆으로 샜다.

역사를 알고 싶다면, 세계사를 알고 싶다면, 왜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이며 로마는 어떻게 멸망하였는지 알고 싶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 싸고 편하게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면 먼 나라, 이웃 나라를 보자.

세상이 내 손 안에 들어와있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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