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 두 번째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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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글 싣는 순서 ]
- 돌아온 패딩의 계절
- 스노우 피크 브랜드의 진실
- 스노우 피크 캠페인의 문제: 잘못된 전략의 최후
-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
- 휠라 플로우 다운은?
- 플로우 다운 캠페인에 문제가 생긴 이유
- 플로우 다운의 향후 방향성
- 두 캠페인의 요약 및 결론
돌아온 패딩의 계절
아웃도어 기업들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제품 군은 신발과 패딩 2가지입니다.
물론 등산복이나 바람막이, 등산 장비 및 캠핑 용품 등도 있지만, 가장 범용적으로 그리고 대중적으로 신경을 쓰는 제품 군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이 두 제품군은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고, 압도적으로 1위라고 인식되는 브랜드는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중에서도 신발은 매년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리고는 있지만 실상은 발전된 게 없는) 워킹화를 중심으로 마케팅과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고, 가을이 되면 겨울을 위한 패딩 마케팅을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당연히 9월이 되자, 스노우 피크가 배우 현빈 씨를 모델로 패딩 캠페인을 시작했고, 10월에서는 휠라가 역시나 배우인 한소희 씨를 모델로 플로우 다운이라는 패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두 브랜드의 캠페인 영상을 보시죠.
제가 이 두 캠페인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건가’였습니다.
도무지 이해도 할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모델비+제작비+매체비’라는 엄청난 예산을 그냥 휴지통에 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노우 피크 브랜드의 진실
스노우 피크는 일본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캠핑계의 에르메스’라고 회자될 만큼 캠핑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그러니까 현빈 씨를 모델로 한 캠페인을 진행한 한국 스노우 피크는 라이선스 브랜드입니다.
오리지널 제품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디스커버리나 NGC처럼 이름만 빌려와서 판매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해보면 다 나옵니다.
사실 저도 캠핑을 하지 않아서 스노우 피크란 브랜드를 몰랐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검색을 해보고 알았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은 이 사실을 다 안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이미 국내에서 스노우 피크는 ‘캠핑계의 에르메스’가 아니라 NGC나 디스커버리와 동급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스노우 피크 캠페인의 문제: 잘못된 전략의 최후
사실 저는 이번 캠페인을 보고 티저 캠페인일 줄 알았습니다.
브랜드와 제품의 기능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문득 가을이 왔다, 스노우 피크 왔다’로 캠페인이 구성되고 끝나다 보니 무언가 뒤에 있을 제대로 된 캠페인을 위한 사전 영상으로 생각했던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달이 바뀌어도 캠페인의 내용은 변한 게 없이 같은 영상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티저 캠페인이 아니라 본 캠페인으로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스노우 피크의 이번 캠페인은 상당히 잘못된 캠페인입니다.
치열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전략 기반의 캠페인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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