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대우증권 광고에 관련해서 지난 번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leggie/17187680
그런데 최근 트로트 가수 현철과 젊은 개그맨 겸 가수인 나몰라 패밀리를 모델로 한 2차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선 광고를 보자.
무슨 생각이 드는가?
재미는 있다.
근데 그걸로 끝이다.
하도 ‘Think You Very Much’라며 고객을 생각한다 길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ELS 상품 소개를 봤다.
다른 증권사와 특별히 다를 게 없는 소개이며 그 소개를 본다고 남들에게 ‘ELS는 이런 상품이며 이러이러하게 운영 돼’라며
설명해 줄 수 있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의문이 든다.
도대체 왜 KDB 대우증권은 실체,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어떻게’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이
주구장창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라며 우리는 친절하다는 것만 얘기하는 것일까?
‘우리 회사 돈 많으니까 이 따위로 돈 쓰는 건 일도 아니야’라며 돈 자랑 하는 것일까?
광고는 그릇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그릇에 담겨 있는 내용 (실체)이 어쩌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든 Think You Very Much든 고객을 굉장히 위한다고만 얘기할 게 아니라
다른 증권사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인지시켜줘야 하는데 그런 내용은 없고 주구장창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떠들고 있으니 못내 한심스럽다.
하다 못해 객장에 오면 특별한 안내 직원이 있다는 얘기라도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아무 생각 없이 보란 듯이 펑펑 돈자랑 해대는 ‘KDB 대우증권’의 대행사는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얘기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언급했으니 여기서는 이 정도로 하려 한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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