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야, 미안해!

광고 이야기:현대모비스-눈가리고 아웅하지 말란 말이야!

by Robin-Kim 2012. 9. 8.
728x90
반응형

 

 

 

현대 모비스에게 묻는다.

왜 아이들이 과학자가 아닌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획일적인 꿈만 꾸는지 정말 모르겠는가?

 

 

그럼 내가 알려줄게. 아래 기사를 봐.

 

하청업체 납품단가 깎다…현대모비스, 과징금 물어

우리나라는 '갑'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지. 하청업체는 그냥 '을'일 뿐이야.

우리가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희생양이지.

동반성장? 파트너 쉽? 말만 좋은 어울일 뿐이야.

내 수익을 내기 위해 너의 수익을 희생해라. 딱 그수준인거지.

 

그래서 하청업체는 직원들에게 모비스 너네가 너네 직원에게 주는 것 같은

복지혜택은 물론이거니와 보너스도 많이 주기가 힘들어.

월급도 많이 올려주기 힘들지. 그냥 근근히 먹고 사는 거야.

 

그런데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

아이 가진 월급쟁이가 키우기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야.

오죽하면 인터넷 게시판에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얘기 뿐인거지.

 

그래서 아이들은 아이돌을 꿈꾸게 됐다고는 생각 안 해?

스타가 되고도 싶고 인기도 얻고도 싶고 모든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있겠지.

하지만 말이야 인터넷 보면 누가 광고 모델료 얼마 벌었다, 누가 출연료 얼마 받았다.

누가 음원으로 얼마 매출 올렸다, 그래서 청담동에 삼성동에 집 샀다더라하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돈에 구애 받지 않고 멋진 차 타고 좋은 집에 살려면 아이돌을 해야 되'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어?

 

그러니까 '왜 아이들이 아이돌만 꿈꿀까요'라고 묻기 전에

'그래서 우리가 과학의 꿈을 다시 키웁니다'따위의 얘기하지 말고

 

하청업체와 동반성장을 할 생각 좀 해봐.

그래서 진정한 파트너 쉽을 갖고 서로 도와주는 관계를 갖는다면

아마 너네가 저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형식의 공익 캠페인 프로젝트를 안하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바뀔거야.

 

물론 우리가 바뀐다고 애들 꿈이 금방 바뀌냐라고 붇고 싶을 거야.

당연히 금방 안 바뀌겠지. 왠지 알아?

여태까지 너네 같은 대기업들이 긴 시간을 들여서 아이들의 꿈을 망쳐 놓은거지.

아주 긴 시간 동안.

물론 거기에 인터넷과 방송이라는 요물단지들도 한 몫했긴 했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하청업체가 아닌 파트너로 생각하고

그들도 수익도 많이 나고, 월급도 많이 가져갈 수 있게 해주라고.

그리고 나서 노벨 프로젝트를 하라고. 그럼 조금씩 조금씩 바뀔거야.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알았어?

 

Leggie...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