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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미안해!

광고이야기: 현대 PYL-안 되는 제품으로 욕 본다

by Robin-Kim 201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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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 판매라는 것이 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무슨 뜻인지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굳이 설명하면

보통 잘 팔리는 제품에 안팔리는 것을 끼워 파는 것을 의미한다.

 

 

공중파 매체에 광고를 집행할 때도 무한도전에만 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광고공사에서 안 팔리는 프로그램을 끼워판다.

이를테면 무한도전에 광고를 하고 싶으면 새벽 프로에도 같이 광고를 해야한다, 라는 식으로.

 

 

또 한 가지 방식의 묶음 판매는 안 팔리는 제품을 묶어서 파는 것인데, 이럴 때는 가격을 싸게 해준다.

이를테면 각각 사면 1,000원씩 2,000원이 드는데 묶음으로 사면 1,500원이 든다든지.

물론 남은 재고를 판매하는데도 같은 방식을 취하곤 한다.

 

 

최근 현대 자동차의 PYL광고를 보고는 대체 저게 뭔가 싶었다.

Premium Younique Lifestyle?

알고 보니 벨로스터와 i30 그리고 i40를 묶어서 광고를 하는 것이었는데

광고냐 판매냐의 차이만 있을 뿐

앞서 얘기한 두 번째 방식을 그대로 따른 듯 보인다.

 

 

쉽게 얘기하면 이 세 제품이 잘 안필린다는 것을 현대자동차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나 할까.

 

 

실제 아무리 거리를 돌아다녀도 벨로스터, i30, i40를 만나기란 거리에서 김태희를 만나는 것 만큼 어렵다.

정말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다시 말하면 기본적인 판매량이 안나온다는 얘기리라.

여기서 기본적인 판매량이란 자동차를 하나 출시할 때까지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빼고도 회사에서 그 브랜드에 대해

기대하는 판매치가 있을텐데 내가 볼 땐 턱 없이 부족한 판매량이 나온 듯 하다.

 

 

그러다 보니, 어차피 판매량 안 나오는 차를 각각 광고를 해서 광고비를 버리느니

묶어서 신조어 하나 만든 다음에 어사무사한 내용을 광고해서 조금이라도 더 팔아보면 어떨까 싶었던 것 같은데...

참으로 안쓰럽다.

 

 

어차피 돈 아끼기로 한 거 뭐한다고 TV 광고 빵빵 때리고 버스 외부 광고 돌려대고 옥외 영상광고를 그렇게 틀어 대는지.

적당히 TV 광고 해보고 반응 좋으면 더 하든지.

매체 담당자가 옥외매체사한테 뒷돈이라도 받았으려나?ㅎㅎ

 

 

동시에 대기업 계열 광고 대행사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팔리든 안 팔리든 광고주가 일단 저런 식으로라도 돈을 써주니까 말이다.

이래서 기업 규제가 필요한 거지.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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