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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읽어주는 남자: 낫 아웃!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들 (7)- 구대성: 두 번째 이야기. 빙그레 (한화) 이글스, 대성불패. 해외성적,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NPB

by Robin-Kim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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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0년 구대성 선수는 앞서 얘기한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환상적인 투구로 일본의 '오릭스 블루 웨이브'로 스카우트되게 됩니다. 먼저 일본에서 그의 활약을 먼저 보겠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130개 이상을 던지면서 일본 강타선을 제압한 구대성이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마무리 투수로 뛰던 선수입니다.

 

그러던 선수가 일본 진출 첫 해에 51경기에 나와 126.1이닝이나 던졌다는 게 이상했는데 알고 보니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었는지 정식 보직을 받지 못하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월까지 16게임에 등판하는 등 혹사 당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등판 거부 표시를 했고, 감독은 이 참에 불규칙한 로테이션으로 그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2년 감독이 바뀌면서 확실한 선발 보장을 받았고, 승승장구를 하다 어깨부상으로 인해 주춤하였습니다.

 

그리고는 2003년 17억이라는 거액으로 요미우리, 한신의 제의를 뿌리치고 오릭스와 재계약, 다시 마운드에 섭니다.

 

하지만 2004년 슬럼프에 또 다시 부상까지 겹치면서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게 되고 일본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됐고 이런 저런 무성한 루머를 뒤로하고 메이저 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하였고, 이상훈 선수의 뒤를 이어 한-미-일 3개국 야구를 모두 경험하게 된 두 번째 선수가 됩니다.

 

 

2005년 뉴욕 메츠에서 그의 성적은 33경기 동안 23이닝 등판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습니다.

 

선발이 아닌 불펜, 특히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주로 등판한 것에 비해서는 평균 자책점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당시 그의 나이가 37세였으니 나이 탓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뉴욕 메츠 시절에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프로 생활 이후 단 한 번도 타석에 들어선 경험이 없던 그가 전설의 왼손투수 랜디 존슨에게 2루타를 뽑아 냈고, 이후 후속타자의 번트 시도 때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까지 올린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는지 이후 내리막을 걷게 되고는 이듬해 국내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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