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읽어주는 남자: 낫 아웃!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들 (5)- 송진우: 두 번째 이야기

by Robin-Kim 2024. 7. 21.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 첫 번째 이야기 보러 가기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들 (5)- 송진우: 첫 번째

프로 생활 21년 동안 한 팀에서 생활하며 210승과 3003이닝 및 2,048 탈삼진을 기록한 위대한 투수.  좌우를 넘어 대한민국의 에이스로써 은퇴식을 보며 타이거즈 팬이었던 나를 눈물짓게 한 선수.

leggie.tistory.com


 

하지만 1997년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게 되고, 이듬해인 1998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각각 6승 12패, 6승 10패를 기록하게 되지요.

 

이 때가 그의 두 번째 위기였습니다. 이미 그의 나이가 32살이었고, 삼진 개수가 예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이제 송진우는 끝났다’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의 윽박지르는 투구는 끝났다고 본 것이지요. 

 

하지만 송진우 선수는 스스로 변하면서 다시 한 번 날아올랐습니다. 바로 ‘체인지업’을 연마한 것인데요, 구위로 윽박지르기보단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통한 완급조절로 1999년 15승 5패 6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이글스의 에이스임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동시에 팀을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매년 두 자리 수 승수를 기록하다가 2002년에는 18승 7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며 이 때부터 각종 기록을 수립하게 됩니다.

 

4월 23일 147승을 거두며 전 선동렬 감독이 갖고 있던 최다승 (146승) 기록을 갱신했으며, 5월 19일 150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2004년 9월 16일 최고령 완투기록 (38세 7개월)을 갱신했고, 2005년 9월에는 최고령 완봉승 기록 (39세 6개월 22일)을 작성했으며, 2006년 8월 29일 전무후무한 200승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2008년 6월 6일 2,000 탈삼진 및 2009년 4월 9일 3,000 이닝을 달성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가 경기에 출장하는 것, 공을 하나 던지는 것 자체가 새로운 기록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기록들이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10승씩 한 해도 빠지지 않고 20년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기록이 200승이며, 200이닝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5년을 던져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 3,000 이닝입니다.

 

송진우 선수처럼 야구 이외에는 쳐다보지도 않고, 야구에 좋지 않은 것- 술, 담배 등-은 절대 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 덕분에 가능한,어쩌면 앞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 지도 모르는 엄청난 기록입니다.

 

론 나이 때문에 2003년부터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는 성적을 보였지만, 2004년과 2005년엔 11승을 올리는 등 여전히 에이스로 군림했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거둔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 마지막 이야기 보러 가기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