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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미안해!

[광고로 보는 브랜드 (41)] 안다르: 교과서의 함정에 빠진 전지현의 죄 , 전지현 레깅스 (Feat. 언더아머, 김연아 레깅스)

by Robin-Kim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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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 두 번째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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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글 싣는 순서 ]

- 여성들이 만든 3조 5천억 원 시장

- 안다르 캠페인의 '유일한' 잘된 점

- 안다르 캠페인의 문제점 (1): 모델

-안다르 캠페인의 문제점 (2): 교과서의 함정에 빠졌다

- 언더아머에 대한 오해 vs 안다르

- 안다르 캠페인의 문제점 (3): 그것조차도 제대로 못했다

- 안다르에게 이런 문제가 생긴 원인 (가장 중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1조 5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3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3조 50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애슬레저 시장이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밑바탕에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있습니다.

 

여성들이 만든 3조 5천억 원 시장

 

일상적인 레깅스부터 요가 및 필라테스를 위한 의류, 달리기와 걷기 및 헬스장에서의 근력 운동 시 입는 여성들의 패션은 그야말로 변화무쌍합니다. 

 

실제로 여성 패션 쇼핑몰 W컨셉의 한 관계자는 "여성 스포츠 인구가 증가한 데다 헬스·요가·필라테스 등 실내 스포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애슬레저룩 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애슬레저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며 곧잘 비교되는 브랜드로는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있습니다. 

 

젝시믹스는 ‘브랜드엑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의 하위 브랜드로, 2023년 젝시믹스 단독 매출은 2,326억 원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에 회사 이름과 브랜드 이름이 동일한 ‘안다르’의 경우 2023년 매출이 2,026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세계적인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과 국내 브랜드 뮬라웨어가 뒷따르고 있는데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략 300억 원 정도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는 숫자로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는 차이입니다. 

 

무엇보다 안다르의 2023년 매출액은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매출 성장률은 무려 19.4%를 기록하며 불경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심지어 2023년 영업이익에서는 안다르가 184억 원을 기록, 182억 원을 기록한 브랜드엑스 코퍼레이션에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브랜드엑스 코퍼레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젝시믹스를 포함한 휘아, 국민피티라는 다른 브랜드의 숫자들까지 합쳐진 것이기 때문에, 애슬레저 패션만 놓고 본다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안다르가 1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안다르가 2024년 배우 전지현 씨 (이하 존창 생략)를 모델로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우선 캠페인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캠페인 영상을 보면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이 동시에 보이는데요, 우선 잘된 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안다르 캠페인의 ‘유일한’ 잘된 점

 

제가 브랜딩 캠페인에서 귀에 피가 날 정도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브랜드 이름을 기억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싼 돈 주고 모델 쓰고, 촬영하고, 성우도 쓰고, 편집하고, 매체까지 집행하는데 브랜드 이름도 기억 못 시키면 그냥 돈 낭비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길바닥에 버릴 돈 있으면 차라리 나를 주세요)

 

그래서 15초 길이의 캠페인 영상에 브랜드 이름이 어떤 식으로든 최소 2회 이상, 가급적 3회는 음성 (나레이션)으로 노출되어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안다르는 다른 방식으로 이 과제를 해결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인 ‘안다르’를 가장 잘 떠올릴 수 있는 단어인 ‘안다 (know)’를 활용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안다’로 시작해 ‘나는 안다르’로 마무리하며 브랜드 이름을 적절히 상기시키면서 꽤 깔끔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 캠페인 영상의 잘된 점은 딱 이것 하나입니다. 이 외에는 잘못된 점 투성인데,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안다르 캠페인의 문제점: 모델의 문제

 

지난번에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 씨의 광고 모델 효과에 대해 시리즈로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 이효리 광고 모델 효과 분석 포스팅 보러 가기

 

그때 모델 선정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브랜드 지향점, 소비자 가치,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 더 자세한 얘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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