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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미안해!

[광고로 보는 브랜드 (38)] 제주항공 - 악덕 기업의 폭망한 브랜딩 캠페인

by Robin-Kim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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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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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2024년 1월 한국 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내 4대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의 ‘소비자 종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제주 항공이 5점 만점에 3.59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3년 기준 매출 순위에서도 제주항공이 1위였습니다.

 

간혹 ‘에어 프레미아’가 보이긴 하는데, 에어 프레미아는 저가 항공이라고 부르기 애매합니다. 대형 항공사와 저가 항공의 중간에 위치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얘기했던 소비자 종합 만족도 조사표에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각 항공사 별로 만족도 편차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제주항공의 총점이 3.59로 1위인데, 에어 부산은 3.57, 진에어 3.55, 티웨이 3.52점이니까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그래서 매출 기준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기준 제주항공은 1조 6,734억 원, 티웨이가 1조 3,199억 원으로 2위, 진에어가 1조 2,772억 원으로 3위입니다. (2023년 기준)

 

 

그런데 영업이익으로 보면 순위가 바뀝니다. 진에어가 1,816억 원으로 1위, 제주항공이 1,680억 원으로 2위, 티웨이가 1,539억 원으로 3위입니다.결국 제주항공은 규모면에서만 약간 클 뿐이지, 내실은 잘해야 2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종합 만족도 측면에서도 경쟁 브랜드들과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했고요.

제주 항공과의 악연

 

몇 년 전, 제주 항공의 경쟁 PT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RFP (Request For Proposal)를 받고 OT에 참석했는데, 예산은 너무 적고 그에 비해 해야 할 일은 의외로 많아서 PT에 참석하지 않기로 내부 의사 결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항공 담당자가 지속적으로 PT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거의 읍소 수준으로 거듭되는 부탁을 하길래 2가지 조건을 걸고 PT에 참여하기로 했었습니다. 그 조건은 여기서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경쟁 PT에 참여했고, 프로젝트 수주를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가 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무 진행을 위한 회의에 참석했는데, 경쟁 PT 기간 공석이었던 팀장 자리에 새로운 사람이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하고 회의를 시작했는데, 그 새로운 팀장이 실무자에게 ‘꼭 이 회사랑 진행해야 하는 거냐’라고 묻더니, ‘내가 없을 때 진행된 거였고, 난 새로 왔으니 경쟁 PT를 다시 해야겠다’고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화가 나고 어이없었지만,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재 PT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처음부터 참여 안 하려고 했던 PT였는데 거듭되는 읍소에 참여했더니, 팀장이 새로 왔다고 경쟁 PT를 다시 해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니까요. 거기다 공식적으로 발표까지 났던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정말 클라이언트의 갑질을 제대로 보여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악덕 기업이 제주항공이고, 그래서 전 그 뒤로 제주항공은 타지 않습니다.

 

실제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제주항공은 절대 타면 안 되는 항공사라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다른 저가 항공사에 비해 좌석 앞뒤 간격이 너무 좁아서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티웨이나 이스타 항공보다 제주항공의 좌석 간격은 너무나 좁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제주항공에 대해 심하게 말하기도 하는데 그 얘기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주항공 캠페인의 잘 된 점

 

이런 악덕기업 제주항공이 최근 들어 TV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영상을 먼저 보시죠.

 

 

 

이번 캠페인에서 제주항공이 잘한 점은 USP 중심의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저가항공사들 간의 변별력이 크게 없는 상황에서 다른 저가 항공사들이 운행하지 않는 신규 취항지 중심의 캠페인은 충분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악덕 기업이지만 잘한 건 잘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잘한 점을 상쇄시키는 것을 넘어 잘못된 캠페인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2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 더 자세한 얘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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