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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이 파괴되는 4단계: 각 그룹 사이에서도 내분이 일어난다
그렇게 지하 창고에 갇힌 5명은 처음에는 서로 의지합니다.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의견을 모으기도 하죠.
그래서 수채 구멍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구멍이 너무 작아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
그때 1층 바에서 느닷없는 격렬한 발자국 소리와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누군가가 불을 지른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잠시 후 불이 꺼졌을 때 바 (Bar)로 올라간 사람들은 충격적인 상황을 알게 됩니다.
1층에 남았던 암파로를 비롯한 3명이 바에 침투된 특공대원의 –앞서 바 앞에 타이어를 쌓고 불을 지른- 총에 맞아 사망했고, 그들이 바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결국 살기 위해 남았던 사람들이 먼저 죽음을 다하게 된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인데요, 이쯤 되자 남은 사람은 이런 상황이 벌어진 사실을 정확하게 추론합니다.
즉, 바이러스에 걸려 죽은 남자 때문에 국가에서는 비밀로 이 바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이 바를 불태워 바이러스를 없애려고 한 것이죠.
그러자 남은 5명 그룹 사이에서 다시 내분이 일어납니다.
바이러스로 죽은 남자가 남긴 4명분의 해독제 (백신)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말이죠. 사람은 5명이니 1명은 해독제를 맞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며 생존에 대한 본능이 잠시나마 친밀했던 그들의 관계를 완전히 무너뜨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지 이즈라엘이 먼저 하나를 자신의 몸에 투약하고 남은 해독제는 3개인 상황.
이제부터 그들은 남은 3개의 해독제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그 바를 탈출하기 위해 서로가 생존을 건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트리니는 모두를 속이며 사투르를 죽이려고 하고, 이즈라엘은 손에 넣은 총으로 미친 듯이 남은 사람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애초부터 정신이상자로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단 한 사람은 엘레나뿐입니다.
처음에 모두가 서로를 의심할 때 그러지 말라고 중재하는 모습을 보였고, 치열한 생존 과정에서도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안했었던 엘레나만 살아남은 것입니다.
코로나 펜데믹과 닮아도 너무나 닮은
2016년에 제작되어 공개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라는 비상시국을 맞이한 요즘의 시대상을 미리 그려낸 듯해서 보는 내내 놀라웠습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를 겪어 온 과정이 이 영화에서 인간성이 파괴되는 과정과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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