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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미안해!

광고 이야기: 블랙야크 스페이스 - 대체 뭘 기억에 남기려는지...

by Robin-Kim 2017.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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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 노출된지 좀 됐다.

그러니까 광고 시작한지 좀 됐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광고를 기억하려고 보니 브랜드 이름도, 회사 이름도, 제품 특징도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았다.

 

오로지 기억나는 건 신세경과 지코가 음악에 맞춰 박수치고 쿵쿵 구르는 것 뿐.

 

결국 이 광고는 제품의 특징, 그러니까 '신발 밑창 부분에 공간이 있어 그 곳으로 바람이 통해서 좋다'를 얘기하고 싶은 것인데

그 특징은 물론 제품 이름도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큰 문제.

 

광고가 제품에 초점을 맞춰야지 모델에 초점을 맞춰 모델만 기억에 남게 하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수차례 얘기하지만 모델비, 매체비 등을 계산하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돈이 드는데

광고를 이렇게 만들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위 광고는 15초 광고니까 그렇지 이것보다 조금 더 긴 광고는 아예 제품 특징이 단 몇 초로 끝나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거다.

 

사람들이 수 많은 광고 중에 내 광고를 유심있게 보고, 그것을 기억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광고들 틈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늘 머리 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짜증나는 건 왜 신세경과 지코가 나와서 박수치고 발을 구르는 건지 모르겠다.

그거 아니라도 제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텐데...

 

돈이 아깝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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