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종합 1위"
"뉴욕타임즈 1위"
"아마존 최고의 책"
"평점 4.5점, 14,000건 이상의 독자 리뷰"
위 사진에서 보듯이 이 책이 발간되었을 때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디 그것 뿐인가.
"2013년 최고의 책, 영화화하기에 최적화된 소설이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영리한 줄거리, 완벽한 긴장감은 첫 장부터 독자를 끌어 당긴다-선데이 미러"
"경이롭고 흥미롭고 긴장감이 넘친다-선"
"은밀하고 강렬하다. 이런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선온선데이"
"이 책이 너무 좋아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USA 투데이"
"흡입력과 중독성이 강하다. 분명 리안 모리아티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에센셜"
이 책에 대한 미국 언론사들의 반응이다.
물론 누차 얘기했지만 남들이 재미있어한다고 나한테도 재미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이나 영화를 고를 때 남들의 의견, 그러니까 좋다는 평판은 그다지 참고하지 않는데
이 책은 하도 반응이 좋다고 하니까, 그리고 제목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니까 읽어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의 느낌은
위에 열거한 미국 언론사들의 반응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거다.
아니 오히려 혹평에 혹평을 거듭해도 모자랄 판이다.
완벽한 긴장감은 첫 장부터 독자를 끌어 당긴다고?
웃기지 마라.
책 중반까지 읽어도 긴장감은 커녕 시종일관 지속되는 신변잡기로 지루할 뿐이다.
이 책이 너무 좋아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헛소리하지 마라.
읽다가 너무 지루해서 집어던질 뻔 했다.
결국은 끝까지 다 읽지도 못하고 책을 덮었다.
흡입력과 중독성이 강하다고?
대체 어느 부분이?
그렇다.
이 책은 그 두꺼운 분량의 절반을 읽어도 대체 이 책이 뭘 얘기하고 싶은건지 도저히 알 길이 없으며
시종일관 등장인물들의 신변잡기 얘기들로 채워져 있을 뿐이다.
만약 절반 이후에 뭔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진다면
책을 못 써도 너무 못쓴 것이다.
이미 절반까지 지루할만큼 지루해서 도저히 더는 읽을 수 없는 지경이었으니까.
그러고 보면 미국 언론사들의 평가들은 출판사에서 돈주고 좋게 써달라고 한게 틀림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서양 사람들인 대체 이따위 소설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는지 알 수가 없다.
하긴 우리와 문화가 많이 다르긴 하니까.
정말, 단언컨데
막판에 한물 갔다고 생각했던 시드니 셀던의 최악의 소설들보다 훨씬 못한 소설이 바로
'허즈번드 시크릿'이라고 생각한다.
아, 돈 아까워.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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