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그리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과거로부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일 게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과거에 특정한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으면
미래를 대비하기가 한결 수월하기 때문일 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학사 역사 교과서가 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강제로 우리 나라를 침략해서 갖은 만행을 저질러 온 일본을 두둔한 내용으로 편찬된 이 교과서는
다분히 우리나라가 가진 기득권 세력이 친쪽발 민족 반역 세력이란 것과 무관하지 않는 듯 하다.
박근혜를 비롯한 뉴라이트라는 기득권 세력 자체가 친쪽발 민족 반역 정신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권력에 기생하면서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보고자 하는 속셈임을 이 땅의 성인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 e]는 무척이나 의미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고 날조되어 잊혀질 수 있는 우리 역사 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 꽤나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관대첩의 정문부라는 인물, 세종 대왕이 달력을 만들게 된 배경, 동학 혁명의 숨겨진 사실과 김홍도보다 먼저 서민의 삶을 그리며
조선 회화의 한 획을 그은 공재 윤두서까지 우리가 모로고 있거나 아예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특히나 조선이란 나라가 500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로 볼 수 있는 왕을 견제 하는 세력인 대간 제도와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이라는 직책은
조선이 단순히 왕 한 명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나라가 아니라 실제로 권력의 균형을 유지하며 이어져 온 역사 그 자체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런 정책들도 당파 싸움이 심해지고 권력을 위한 이전투구가 심하게 발생하면 무용지물이 되었고
그 때마다 우리는 외세의 침략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되었지만.
그리고 그럴 때마다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은 일반 백성 즉 힘 없는 국민들이었고 반면에 그럴 때마다 나라를 구한 것도 일반 백성이었음은 아이러니하다.
임진왜란 때 선조는 이 나라를 뜨지 않겠다는 철썩 같은 약속을 공표하고도 평양까지 피신 후 명나라로 망명하려 하였고
선조와 함께 했던 권력자들 역시 그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기에 바쁠 뿐 국가와 백성의 안위 따위는 안중에 없었지만
육지에서의 정문부 바다에서의 이순신의 공로와 함께 전국에 들불처럼 일어난 이른바 ‘의용군’ 덕에 조선은 국권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란 이후 이순신과 정문부의 인기를 두려워한 선조와 권력층은 그들을 감옥에서 죽게 만들거나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눈 먼 권력의 끝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듯 하다.
병자호란도 마찬가지다.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왕에 앉힌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재산 확장에만 눈이 멀어 결국 청나라의 침입을 받고는
조선 왕이 땅에 머리를 찧는 굴욕적인 사죄를 하고서야 전쟁이 일단락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그런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였던 여자들이었다.
한국 전쟁 이후 소위 ‘화냥년’이라고 불리던 양공주들. 화냥년의 어원은 환향녀 (還鄕女)라고 한다.
즉 전쟁에서 인질로 잡혀갔다가 요즘 말로 어떤 식으로든 고향에 돌아온 여인들을 지칭하는 말인데,
그 원래 의미와는 다르게 그들은 환영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정절을 잃었다며, 특히나 오랑캐에게 정절을 잃었다며
가문에서 퇴출되었고 그들 중 상당수가 자결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역사는 가진 자들, 권력자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에 의해 지켜져 왔으며 그 피해 또한 일반 국민이 감내해 온 시간들임을 말 수 있는데,
최근의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최근의 기득권 세력은 자신들의 권력과 재산을 공고히 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역사를 왜곡하고 친쪽발 민족 반역세력들의 가치관을 일반화하기에 여념이 없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과거처럼 누군가에 의해 침략을 받았을 때 그들이 우리는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을 해외에 도피시키기 바쁠 것이며 (이미 그러고 있지만)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결국 당하고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며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은 지금도 우리는 이미 피해와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한다.
각성하고 생각하고 늘 깨어 있어야 그들의 권력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며 이 책 [역사 e]가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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