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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미안해!

광고 이야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by Robin-Kim 201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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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최근'이라고 썼지만 사실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은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신문이나 잡지 광고의 한 귀퉁이에 절취선을 넣고 절취한 부분을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샘플을 보내주기도 했었는데

소비자의 직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면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의 시작은 역시 온라인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오래 전 '2% 부족할 때'라는 음료수는 TV CM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광고 이야기를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TV 광고라는 밀어내기 (Push) 형태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찾아 오는 Pull 방식을 진행해서 화제가 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극히 단순한 형태의 구조는 그 당시 혁신적으로 관심을 받았었다.

 

그 이후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어쩌면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가 됨에 따라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가 이루어졌고

결국 소비자가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박카스가 29초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캠페인을 알리고 있는데

단순히 보면 기존에 있었던 UCC 이벤트의 확장판이겠지만 '29초 영화제'라는 타이틀로 포장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최근 캠페인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정수기 브랜드 코웨이에서 진행하는 [물 성장 프로젝트 캠페인]이다.

 

사실 그 동안의 정수기들은 잘나가는 빅 모델을 섭외하여 밑도 끝도 없이 여심을 자극하거나 핵심 제품 특징 (USP)의 광고가 중심이었는데

이번 코웨이 캠페인은 그 출발선부터가 다르다.

무엇보다 시장 No.1 브랜드로써 포화 상태인 정수기 시장을 확장하고 '좋은 물을 제공한다'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전달해주는 캠페인이 아닌가 싶다.

 

* 물 성장 프로젝트-론칭편

 

 

* 물 성장 프로젝트-본 편 

 

이 캠페인을 조금 더 유심히 들여다 보면 No.1으로써의 비교 포지셔닝도 찾을 수 있는데,

비교 대상을 후발 정수기 브랜드가 아닌 음료수로 규정하여 청소년들에게 음료수가 아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수기 시장의 파이를 확장하고 제품의 근본적인 가치가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형태의 캠페인이 진행되기 어려운 것이 광고주 실무 담당자는 책임자 눈치 보기 바쁘고

책임자는 자기 자리 보존하기 바쁘기 때문에 6개월간의 장기 프로젝트, 그것도 지금 당장의 매출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캠페인을 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그래서 더 빛이 나는 캠페인이라고 생각이 들고 '좋은 광고는 광고주가 만든다'는 업계의 유명한 속설을 입증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본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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