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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만들다 보면 인위적으로 브랜드를 기억하게끔 하는 장치를 넣을 때가 있다.
브랜드 이름을 반복한다던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CM송을 만든다던지, 아니면 인텔처럼 징글을 사용한다던지.
어떤 것이 됐건 이런 장치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인데, 물 흐르듯이 광고 속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기억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뿐이니까.
최근 가장 잘 나간다는 모델 류승룡씨를 활용한 펩시 콜라 광고는 그런 억지의 최고 정점에 서 있는 듯 하다.
펩시 콜라 캔을 딸 때마다 '펩' 소리가 난다고?
당최 그런 말도 안되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더 심한 것은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모델의 입을 빌려 광고 내내 우격다짐식으로 강요한다는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진짜로 '펩' 소리가 난다고 치자.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것이 코카콜라 대신 펩시 콜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인가?
'펩' 소리가 다른 수 많은 음료수 대신 펩시 콜라를 선택해야 하는 충분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광고의 노출 빈도를 보니 물량도 꽤 되는 것 같고, 모델비도 만만치 않게 줬을텐데
어떻게 이런 억지스러운 광고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심히 의문스럽다.
물량으로 때우겠다는 생각인건가?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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