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돈지랄도 이런 돈지랄이 없을 것 같다. 나문희, 김혜수, 비의 모델비만 해도 얼마일 것이며, 그 모델비를 뽑으려면 광고 매체비는 또 얼마를 책정했겠는가? 무슨 얘기냐고? 바로 삼성생명 광고 얘기다.
도대체 삼성생명과 '안녕하세요'가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아무리 고민해봐도 이해를 못하겠다. 그래도 말장난하던 1편 광고할 때는 그러려니 했다. 상장도 했고 하니 브랜드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그냥 하는 거려니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나문희, 김혜수, 비와 같은 톱 스타들을 등장시키더니 춤까지 추게 하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묻는가 하면 외로우니 괜찮은 여자 없냐고까지 한다. 월드컵 때는 빨간 색 옷까지 입혀 놓고 춤추게도 했다. 도대체 김혜수와 비가 나와서 미소를 날리면서 정체도 모를 춤을 추면 삼성 생명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나? 아니면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나?
사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삼성 생명의 돈지랄로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돈은 많은데 세금으로 내기는 좀 그렇고 하니 자회사 제일기획도 먹여 살려줄 겸 그 많은 광고비를 쓰는 게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삼성이 어떤 회산데 아무 이유나 가치 없이 그 많은 광고비를 쓰겠는가.
하긴 그 덕에 제일기획의 많은 임직원 분들, 프로덕션, 녹음 스튜디오 및 작곡가 분들과 모델들도 먹고 살 수 있으니 삼성 생명의 은혜가 백골난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말도 안 되는 광고를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제일기획 및 프로덕션 관계자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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