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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남자:엔딩 크레딧

[영화.보다.재미있게] 타겟 - 흥행에 실패한 스릴러 영화, 그 이유는?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 중고거래 / 당근마켓

by Robin-Kim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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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들에 너무 실망해서 직접 연재하는 영화 리뷰 콘텐츠입니다.

 

같은 영화라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다시피 2023년 8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타겟]은 중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다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일상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소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개봉 당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흥행 성적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매출: 4,003,424,694 원/ 관객수: 424,916 명

 

개봉 전 기대에 비해 흥행은 처참한 결과를 보였는데요, 제작비가 약 45억 원 내외로 알려졌기 때문에 100만 명의 관객만 모으면 손익분기를 넘을 수 있었는데,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나 일 최대 상영 점유율 22.9%, 일 최대 스크린 점유율 14.5%라는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었고, 인기 웹툰 작가 달꼬냑과 함께한 스페셜 웹툰을 공개하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흥행에는 실패했는데요, 영화 리뷰와 함께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히 높은 몰입도

 

스릴러 영화의 핵심은 얼마나 몰입도를 높이느냐입니다. 긴장감을 높였다 낮췄다 하면서 영화에서 시선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타겟]의 몰입도는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연출자인 박희곤 감독이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유명한 시사프로그램을 보고 영화를 기획했다고 밝히기도 했을 정도로-앞에서도 얘기했지만-우리가 한 번쯤을 경험했을 법한 중고거래라는 익숙한 소재, 누구나 하나씩은 있는 SNS라는 플랫폼을 범죄와 연결시켰기 때문입니다.

 

 

즉, 현실에서 누구에게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영화이기 때문에 몰입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몰입을 풀어가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작고 사소한 것처럼 느껴졌던 일상이 점점 불안과 공포로 확장되어 가는 이야기 구조도 괜찮았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영화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너무도 뻔하고 억지스러웠던 클리셰

 

보통 스릴러 영화들은 진짜 범인을 나중에 ‘짠!’하고 밝히기 위해 앞부분에 가짜 범인을 노출합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범인 것 같지만 범인이 아닌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반전을 주는 것이죠. 전형적인 구조 (클리셰)입니다.

 

[타켓]에서 그 역할은 장수현 (신혜선)이 다니는 회사의 직장 상사인 김 실장 (임철수)이 맡았습니다. 부하직원을 장수현을 짝사랑하면서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하기도 하고 스토킹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을 맴돌면서 마치 범인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문제는 김 실장을 범인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너무 억지스러웠다는 데 있습니다. 

 

범인이 했던 ‘내가 경고했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 장수현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는 것, 사무실에서 몰래 중거거래 사이트에 접속했다는 것 정도인데 살인범이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억지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진작에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반전의 효과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사이버 수사대는 형사과, 그중에서도 강력팀 형사들과는 달리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주 형사 (김성균)가 얘기했다시피 폭증한 보이스 피싱 범죄 등 접수된 사건을 조사하기도 벅차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살인 등 형사 사건 현장에는 출동할 일이 없죠. 

 

 

출동하더라도 강력팀에 인계합니다. 사이버 범죄에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되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주 형사도 그렇고, 후배인 나승현 (강태오)도 그렇고 목숨을 걸고 범인을 쫓습니다. 심지어 나승현은 범인을 쫓다가 목숨까지 잃습니다. 그래서 공감이 어려운 것이죠.

 

그나마 이 부분은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우선 후반부 주 형사와 범인의 격투 장면입니다. 

 

범인이 손에 칼을 들고 있으면 일단 칼을 뺏거나 못 쓰게 해야 하는데 얼굴만 때리다가 칼에 찔립니다. 게다가 범인을 끌어안고 3층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지기 합니다. 많이 비현실적이죠.

 

 

장수현 (신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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