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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미안해!

광고 이야기: 광고보다 브랜딩에 더 중요한 것은?

by Robin-Kim 201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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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1.

 

 

현대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생각'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 광고 되시겠다.

외국 자동차의 파상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M/S 1위를 수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정말 새로운 생각들을 해냈다.

 

그런데 아래 링크를 한 번 찾아가 보자.

 

- 현대자동차 이런게 무상AS인가요??? 이게 말이 됩니까???

- 현대자동차 A/S 이래도 되는 겁니까?

-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고객 가려서받고 폭행하네요

- 현대차를 고발합니다

(각각의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된 기사가 보입니다)

 

뭐 현대 자동차에 대한 이런 이런 안 좋은 기사들이야 눈만 뜨면 새로 나오는 거니 새롭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얼마 전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아래 기사를 한 번 클릭 해 보시라.

 

- "교환받은 차도 결함투성" 제네시스 쿠페 운전자 분통

- 소비자 목소리 귀닫던 현대차, 1인 시위하자 '제품 교환'

(각각의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된 기사가 보입니다)

 

구질구질하게 사건을 요약한다든지 재구성한다든지 하지는 않겠다.

바보가 아닌 이상 한 번 기사를 읽어보면 어떤 내용인지 알 테니까. 중요한 건 이거다.

 

자동차는, 아니 단지 자동차 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계 제품은 오류가 날 수 있다.

완벽하게 살 때부터 버릴 때까지 고장없이 쓰면 좋겠지만 아무튼 몇 번씩은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순간이 물건을 판매한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는 브랜드의 공신력을 믿고 구매를 하며,

그 공신력에는 A/S에 대한 공신력도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현대자동차는 그런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나 보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서비스 광고 하기 전에 A/S에 대한 개념부터 똑바로 챙기시지!

 

# 사례 2

 

 

 

농심에서 1,400원짜리 신라면 블랙을 내 놓으면서 한 얘기가 '내 건강을 위해서'였다. 즉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었다는 얘긴데,

이 신라면 블랙은 론칭 때부터 그 영양 성분 때문에 말이 많았다. 아래 기사를 한 번 보자.

 

- '신라면 블랙', 고작 이것 때문에 비싼 거였어?

(클릭하시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나온 시점은 제품이 막 출시된 직후, 그러니까 광고가 집행되기 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심은 빅 모델까지 써가면서 위와 같은 광고를 하다가 과장광고로 공정위에서 벌금 맞고

결국은 생산 중단까지 하게 된다. 정말 국민을 상대로 제대로 사기친 쓰레기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농심이 쓰레기 기업이라는 사실은 예전부터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

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나와도 제대론 사과도 안 하고, 2008년에는 불매운동을 한 소비자들을 고발한다고 협박까지 하던 그런 쓰레기 기업.

 

태생적으로 쪽발이 기업의 천박함을 버리지 못하는 회사니까.

 

# 사례3.

 

 

이동통신 기업 중 만년 꼴등 (3개 중에 3위니까 꼴등이지 뭐) LG U+가 4G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며 집행한 광고다.

흡사 KT가 3G 시장에서 SKT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처럼인 LG U+도 한 번 해보고 싶었나보다.

 

개인적으로 4G폰을 살 때는 통신사는 LG U+로 할까 정말 진하게 고민했었다. 타사 4G보다도 빠르다고 한데다

 만년 꼴등이 늘 애쓰는 게 불쌍해서라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래 기사를 한 번 보자.

 

- LG와 붙었다가 80억원 날렸다

(클릭하시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자마자 난 내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깨달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화두인 요즘

자신들의 힘을 이용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을 가로챈 대기업의 뻘짓거리는 정말 용서할 수 없다.

저런 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니 만년 꼴등을 못 면하지...쯧쯧.

 

그래서 LG U+와는 '잘가~'하기로 했다.

 

# 사례 4

 

 

 

'남자의 자격'의 영웅, 박칼린을 모델로 장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신한은행.

이미지 꽤 괜찮았다. 예적금 이자가 좀 짜고 대신에 대출 이자는 엄청 높았지만 현재도 높지만 (기본 8~10% 차이는 남)

회사 이미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 놀랍고도 걱정스러운 신한은행 사태

(클릭하시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깨끗한줄만 알았던 신한 금융그룹이 비리로 얼룩지고 점철된 회사였다니 실로 놀랍고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래와 같은 뉴스가 터졌다.

 

-  '시사매거진 2580' 17개월 간의 억류생활, '인도양의 해상감옥'

(클릭하시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제기랄. 없는 사람, 서민은 남의 나라 바다 위에서 죽거나 말거나 신경 안쓰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이런 기업을 어떻게 믿고 내 돈을 맡길 수 있을까. 난 절대 못 맡긴다.

 

여가까지 4가지 사례를 봤다. 상기 사례들을에서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한 가지다.

 

광고는 브랜딩의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지 브랜딩의 모든 것이 아니며, 그 광고를 집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의 실체가 광고를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수십억 씩 쏟아부으면서 광고를 하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이유는 하나다.

광고와 그 실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르다'는 것은 브랜딩을 함에 있어서 혹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함에 있어서 최악의 요소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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